
초록
화나는 감정과 같은 부정적 감정은 문화와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으며, 감정을 억제하여 조화를 유지하는 것보다 전면적인 감정 표현이 얼마나 수용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의 감정 데이터셋은 넓은 범주로 '화남(anger)'이라는 라벨만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사회적 신호는 짜증, 경멸, 분노, 격노, 증오 등 다양한 수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처음으로 실제 생활 속에서 수집된 다문화 비디오 감정 데이터셋을 구축하였으며, 문화적 이해가 뛰어난 주석자들이 다중 라벨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영상에 대해 6개의 라벨과 13개의 이모지로 라벨링하도록 요청함으로써 분노와 관련된 감정 표현을 심층적으로 탐구하였다. 또한 본 데이터셋에 대해 기준 다중 라벨 분류기를 제시하고, 이모지가 언어에 구애받지 않는 주석 도구로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