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가상현실 부서 42억 달러 손실 보고
메타의 리얼리티 랩, 1분기 42억 달러 손실 기록 지난 수요일 메타는 1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자사의 리얼리티 랩 부문이 4.2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4억 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4억 6000만 달러의 손실과 4억 9270만 달러의 매출보다 낫다. 리얼리티 랩 부문은 메타의 퀘스트 브랜드 가상현실(VR) 헤드셋과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를 담당하며, CEO 마크 저커버그가 디지털 세계에 접근할 수 있는 VR과 증강현실(AR) 장치를 활용한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부문이다. 2020년 말 이후 리얼리티 랩은 누적 6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 중 지난해 1분기에는 3억 85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2021년 말 저커버그는 회사 이름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하면서,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는 여러 해 동안 실제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저커버그가 전망했지만,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지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메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포괄적인 관세로 인해 비용 상승의 부담을 안게 됐다. 이로 인해 장치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메타는 리얼리티 랩 부문의 직원 수를 줄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퀘스트 VR 헤드셋용 VR 및 AR 게임과 콘텐츠를 만드는 오큘러스 스튜디오 팀의 구성원들이었다. 메타의 대변인은 "오큘러스 스튜디오 내 일부 팀들은 구조와 역할의 변화로 인해 팀 규모가 영향을 받았다"며 "이러한 변화는 미래의 혼합 현실 경험을 위해 성장하는 우리의 관객에게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오늘날 사용자들에게 훌륭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얼리티 랩의 손실은 메타의 전체 재무 상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그러나 메타는 여전히 메타버스의 잠재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의 이러한 전략은 단기간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기술 업계 전문가들은 메타가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새로운 관세와 비용 상승이 메타의 장치 가격을 높이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메타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메타버스가 미래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2024년 9월 25일에 열린 메타 커넥트 연례 행사에서 저커버그가 오리온 AR 안경을 착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는 메타가 메타버스 관련 기술 개발에 여전히 집중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메타는 VR과 AR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현실감 넘치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는 메타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의 리얼리티 랩은 현재까지 많은 손실을 기록했지만, 기술 발전과 시장 성장의 잠재력 때문에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메타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성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메타의 이러한 전략이 결국 메타버스의 성공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