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AI 수석 자문관, "AI 정신병" 개념은 소셜미디어 시절의 도덕적 공포와 유사하다
3일 전
백악관 AI 정책 담당자인 데이비드 색스는 최근 AI 사용과 정신 건강 문제를 연결한 'AI 정신병'(AI psychosis) 개념을 부정하며, 이는 소셜미디어 초기 시절의 '도덕적 공포'(moral panic)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psychosis'라는 용어가 과장된 우려이며, 실제로는 기존의 정신 건강 문제를 악화시키는 외부 요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사용자는 챗봇을 심리 상담 대체 수단으로 활용하며 망상이나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색스는 이들이 이미 정신적 취약성을 지니고 있었고, AI가 그 원인이라기보다는 악화 요인에 불과하다고 봤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이 미국의 정신 건강 위기의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하며, AI는 그 결과를 반영할 뿐이라고 말했다. OpenAI의 샘 알트먼 CEO도 유사한 우려를 인정하며, 정신적으로 취약한 사용자가 AI에 의존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GPT-5 출시 이후 챗봇에 장시간 대화 후 휴식을 권고하는 경고 메시지와 사용자 지원 기능을 추가했다. 색스는 AI에 대한 과도한 경계보다는 기술의 안전한 활용과 정신 건강 지원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