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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플루언서 열풍 후퇴… 브랜드들, 진정한 소비자 신뢰를 향한 고민

6일 전

AI 인플루언서에 대한 브랜드의 태도가 갈라지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콜라브스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AI 소셜 계정과의 브랜드 협업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감소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AI 콘텐츠에 대한 반감과 함께 AI 인플루언서의 낮은 참여도와 효과에 기인한다. 콜라브스트 공동창업자 커일 드루이는 "현재 AI 콘텐츠는 실제 인간 인플루언서만큼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여러 브랜드는 AI 인플루언서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 반발을 우려한다. 패션 브랜드 게스는 버지의 광고에서 AI 모델을 사용해 비판을 받았고, 배우 union SAG-AFTRA는 AI 배우 틸리 노우우드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뷰티 브랜드 도브는 AI 모델 사용을 완전히 배제했다. 다만, 브랜드들은 AI를 완전히 배제하진 않는다. 79%의 마케터는 AI 생성 콘텐츠에 투자 확대를 계획 중이며, 특히 촬영 후 수정 과정에서 AI 도구를 활용해 콘텐츠 가치를 높이는 방식에 관심을 보인다. 미라지 등 기업은 AI 기반 영상 수정 기술로 빠른 리뷰 및 수정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핵심 문제는 '진정성'이다. AI 인플루언서는 개인 경험을 공유할 수 없어 소비자와의 신뢰 관계 형성이 어렵다. 전문가들은 "AI는 진정성과 정반대의 개념"이라며, 브랜드가 기술의 편의성보다 소비자 신뢰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향후 AI 기술이 더 발전하면 인공과 현실의 경계가 흐려질 수 있지만, 진정성은 여전히 마케팅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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