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시장 2025: 인텔 신임 CEO 임명, 수출 제한 논의 가열
2025년 미국 반도체 시장의 주요 이슈와 사건들 2025년은 이미 미국 반도체 산업에 있어 격동의 해로 기록되고 있다. 이 산업은 미국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이러한 맥락을 주목할 가치가 있다. 특히 인텔(Intel)의 리프 부 탄(Lip-Bu Tan) CEO 임명부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제안한 새로운 AI 칩 수출 규제까지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했다. 5월 마지막 순간의 역전 5월 7일: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 확산 프레임워크'가 예정대로 5월 15일에 시행되지는 않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러 매체들에 따르면, 행정부는 대신 자체적인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있다. 이 결정은 원래 예상된 규제의 시행을 재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4월 안쓰로픽, 칩 수출 규제 강화 지지 4월 30일: 안쓰로픽(Anthropic)은 미국 제조 칩의 수출 제한을 더욱 강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프레임워크의 일부 수정안, 예를 들어 2등급 국가(Tier 2)에 대한 추가 제한과 집행 자원 확보 등을 제안했다. 이에 엔비디아(Nvidia)의 대변인은 "미국 기업들은 혁신에 집중해야 한다"며 비꼬았다. 인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 발표 4월 22일: 인텔은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21,000명 이상의 직원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리프 부 탄 CEO가 오랜 시간 동안 주장해온 관리 구조 개선과 엔지니어링 중점화를 위한 조치였다. 트럼프 행정부, 칩 수출 규제 강화 4월 15일: 엔비디아는 SEC 공시를 통해 H20 AI 칩에 대한 수출 라이선스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55억 달러의 비용이 예상된다. TSMC와 인텔도 비슷한 비용을 보고했다. 엔비디아, H20 AI 칩 수출 규제 면제 가능성 4월 9일: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NPR은 황이 미국 내 AI 데이터 센터 투자를 약속하며 H20 AI 칩의 수출 제한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텔과 TSMC, 공동 사업 협약 가능성이 4월 3일: 인텔과 TSMC가 공동으로 칩 제조 벤처 기업을 설립하기 위한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되었다. 이 벤처 기업은 인텔의 칩 제조 시설을 운영할 것이며, TSMC는 20%의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인텔, 비핵심 자산 분사 및 신규 이니셔티브 발표 4월 1일: 리프 부 탄 CEO는 인텔에 합류한 지 몇 주 만에 비핵심 자산을 분사하여 회사의 중점을 맞추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고객을 위한 맞춤형 반도체 제품 등의 신규 제품 출시 계획도 밝혔다. 3월 인텔, 새로운 CEO 임명 3월 12일: 인텔은 업계 베테랑이며 이전 이사회 구성원인 리프 부 탄이 3월 18일부터 CEO로 재임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임기 동안 인텔을 '엔지니어링 중심의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월 인텔, 오하이오 칩 공장 운영 연기 2월 28일: 인텔은 올해부터 오하이오 주에서 첫 칩 제조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2월에 건설을 다시 지연시키기로 했다. 280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건설이 완료되지 않을 것이며, 2031년까지 문을 열지 못할 수도 있다. 상원의원들, 칩 수출 규제 강화 촉구 2월 3일: 엘리자베스 워런(D-MA)과 조시 호리(R-MO) 등 미국 상원의원들이 상무부 장관 후보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에게 트럼프 행정부가 AI 칩 수출을 더 강화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은 엔비디아의 H20 AI 칩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R1 '리즌잉' 모델 훈련에 사용되었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1월 딥시크, 오픈 '리즌잉' 모델 출시 1월 27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R1 '리즌잉' 모델의 오픈 버전을 출시했다. 이 소식은 반도체 산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는 않았지만, AI와 반도체 업계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조 바이든, 칩 수출 규제 행정 명령 제안 1월 13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을 일주일 앞두고 미국 제조 AI 칩의 수출을 대폭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를 제안했다. 이 명령은 각 국가별로 3등급 구조를 설정해, 1등급 국가에는 제한이 없고, 2등급 국가에는 처음으로 칩 구매 제한을, 3등급 국가에는 추가 제한을 부과하도록 했다. 안쓰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칩 수출 규제 지지 1월 6일: 안쓰로픽의 창립자이자 CEO인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고문을 통해 기존 AI 칩 수출 제한을 지지했다. 그는 이 규제가 중국 AI 시장이 미국에 뒤처진 이유라고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중국 AI 기업들이 여전히 칩을 획득할 수 있는 루프홀을 차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미국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텔의 구조조정과 리프 부 탄 CEO의 리더십이 회사의 미래를左右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는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중국 시장과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인텔과 TSMC의 공동 사업 협약 가능성은 미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이슈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