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업계, AI와 구조조정으로 인해 신입 및 상급자 채용 급감…십 년간의 전환기 맞이
컨설팅 업계의 신입 직원들이 향후 10년간의 구조적 전환에 직면하고 있다. 산업 분석가들은 대형 컨설팅사들이 AI 도입과 성과 기준 강화, 인력 감축을 통해 기존의 계층적 승진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Revelio Labs에 따르면 2024년 컨설팅 분야 채용 공고는 전년 대비 26% 감소했으며, 특히 신입 수준 채용은 54% 급감했다. 전략 컨설팅 분야는 2021~2022년 과잉 채용 후 정상화를 추진 중으로, 맥킨지·베인·BCG 등 ‘빅 셋’의 인력 규모도 감소하거나 성장률이 둔화된 상태다. 베인은 여전히 신입 채용을 확대하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이는 브랜드 이미지 유지 차원의 전략적 발언일 뿐이며, 실질적인 증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본다. IBISWorld는 2030년까지 컨설팅 업계 채용 성장률이 1.4%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넓은 기초, 좁은 정상’ 구조에서 벗어나 중간 계층이 두꺼워지고 신입 및 상급자 채용이 줄어드는 새로운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전략 수요 감소, 전문 분야(예: 기술 컨설팅) 중심 채용 확대, AI가 반복 업무를 대체하면서 신입 분석가 수요 감소 등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파트너 승진 기준이 엄격해지며, 맥킨지의 신규 파트너 수는 2021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베인은 EQ와 ‘기술 호기심’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며, AI 활용 능력을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는 인재를 우선시한다. 전문가들은 파트너가 되는 길이 과거보다 훨씬 더 어려워졌고, 이는 10년 가까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