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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영상 AI 스타트업에 800만 달러 투자

8일 전

삼성은 수천 시간에 달하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영상 인공지능 스타트업 Memories.ai에 투자했다. 기존 AI 도구는 단일 영상의 내용을 요약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수십 시간 이상의 영상 데이터를 비교하거나 질문에 대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는 보안 기업이나 마케팅 회사 등 대량의 영상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큰 문제로 작용한다. Memories.ai는 1000만 시간 이상의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영상 데이터에 대한 맥락적 분석을 가능하게 하고, 검색 가능한 인덱싱, 태그, 세그먼트, 집계 기능을 제공한다. 회사의 공동 설립자인 드. 션 션(Shawn Shen)은 메타(Meta)의 리얼리티 랩에서 연구 과학자로 활동했으며, 공동 설립자인 엔민(Enmin) 주(Enmin Zhou)는 메타에서 머신러닝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메타, 구글, 오픈에이아이 등 주요 AI 기업들은 종단간 모델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이러한 모델은 단일 영상이나 몇 시간에 해당하는 데이터만 처리할 수 있다"고 션은 TechCrunch에 밝혔다. "하지만 인간은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각적 기억을 활용한다. 이 점에서 영상의 장시간 맥락을 이해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Susa Ventures 주도로 800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참여 투자자로는 삼성 넥스트(Samsung Next), 퓨전 펀드(Fusion Fund), 크레이너 벤처스(Crane Ventures), 시드캠프(Seedcamp), 크리에이터 벤처스(Creator Ventures)가 포함되어 있다. 초기 목표는 400만 달러였지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과도하게 투자금을 모집하게 되었다. Susa Ventures의 파트너 마이샤 고든-로우(Misha Gordon-Rowe)는 " Shawn은 기술에 대한 열정이 높고, 영상 이해와 지능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 넥스트의 파트너 샘 캠벨(Sam Campbell)은 "Memories.ai는 클라우드에 영상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고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소비자 보안 분야에서 유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Memories.ai는 자체 기술 스택과 모델을 사용해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다. 먼저 영상에서 노이즈를 제거하고 중요한 데이터만 압축 저장한다. 그 후, 자연어 질의를 통해 영상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는 인덱싱 레이어를 제공하며, 데이터를 세그먼트하고 태그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인덱스에서 데이터를 요약해 보고서를 생성하는 집계 레이어도 갖추고 있다. 현재 Memories.ai는 마케팅과 보안 분야의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마케팅 기업은 소셜 미디어에서 브랜드 관련 트렌드를 분석하고, 어떤 영상을 제작할지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영상 제작을 위한 도구도 제공한다. 보안 기업과 협력해, 영상에서 위험한 행동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현재 회사는 영상 라이브러리를 플랫폼에 업로드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클라우드 드라이브를 통해 데이터를 쉽게 동기화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사용자가 "지난 주에 인터뷰한 사람들에 대해 알려줘"와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AI 어시스턴트를 개발 중이며, 스마트 글라스나 사진을 통해 개인의 일상에 대한 맥락을 이해하는 기술도 연구 중이다. 또한, 인간형 로봇의 복잡한 작업 훈련이나 자율주행 차량의 경로 기억 기능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Memories.ai는 현재 15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투자금을 활용해 팀 확충과 검색 기능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메모0, 렛타 등과 같은 경쟁사들과도 맞붙고 있으며, TwelveLabs와 구글과 같은 기업도 영상 이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션은 자신의 회사가 더 넓은 범위의 영상 모델과 호환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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