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코어, AI 데이터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마이크로1 펀딩 성공
OpenAI와 Google DeepMind가 Scale AI와의 협력을 종료한 가운데, AI 데이터 시장의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메타가 Scale AI에 140억 달러를 투자하고 CEO를 영입하면서, 주요 AI 연구소들은 데이터 공급업체의 정보 유출 우려를 이유로 협력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기존의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던 Scale AI의 입지가 흔들리며, 새로운 데이터 스타트업들이 성장 기회를 잡고 있다. 이 가운데 Micro1은 3년 차 스타트업으로서 $3500만 달러의 시리즈 A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5억 달러의 평가액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인간 데이터 라벨링 및 AI 모델 훈련을 위한 전문 인력 채용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마이크로1의 AI 채용 시스템 ‘자라(Zara)’를 통해 스탠포드, 하버드 등 명문대 교수진을 포함한 고도 전문가들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CEO 알리 안사리(24세)는 올해 초 700만 달러에서 시작한 연간 반복 수익(ARR)을 5000만 달러로 성장시켰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상위 100대 기업과도 협력 중이다. 이와 함께 Mercor는 7개월 만에 시리즈 B에서 20억 달러 평가액에서 100억 달러 평가액으로 급상승하며, 시리즈 C 투자 제안을 수차례 거절했다고 밝혔다. Mercor는 데이터 라벨링을 넘어 AI 에이전트를 위한 가상 훈련 환경 구축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시장의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Surge는 비VC 지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에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250억 달러 평가액을 목표로 투자 회의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AI 데이터 시장은 Scale AI의 독점에서 다각화된 경쟁 구도로 전환되고 있으며, AI 연구소들은 여러 공급업체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고급 전문가 중심의 데이터와 가상 훈련 환경 수요가 급증하면서, Micro1, Mercor, Surge 등은 각각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 선도를 놓고 경쟁 중이다. 이는 AI 기술의 진보를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의 재편이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