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쿠바न, AI 경쟁에서 인재와 지식재산권 중요성 강조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바나는 인공지능(AI)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우수한 인재와 지적재산(IP)을 독점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큐바나는 "AI 분야에서는 IP가 왕"이라는 견해를 X(트위터)에서 밝혔다. 큐바나는 "AI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점은, 어떤 회사든 1조 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도 주도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들을 고용하고, 그들이 만들어낸 중요한 지적재산(IP)을 독점하려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리는 이미 이런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회사들은 자신의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해 인재와 IP를 영입하고 있다. 그들은 필요한 IP와 이를 만드는 인재들을 경쟁사로부터 떼어놓기 위해 돈을 지불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경향은 특히 AI 분야의 인재 전쟁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예를 들어, 메타(Meta)는 스케일 AI(Scale AI)의 CEO인 알렉산더 왕(Alexandr Wang)과 다른 주요 연구원들을 영입하기 위해 15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제안했으며, 서명 보너스로 최대 1억 달러까지 제공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오픈 AI(OpenAI)의 CEO 사ム 알트먼(Sam Altman)은 메타가 자사의 최고 직원들에게 9자리 숫자의 급여 제안을 했지만 아직 실패했다고 언급했다. 메타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앤드류 보스워스(Andrew Bosworth)는 CNBC의 '클로징 벨: 오버타임(Closing Bell: Overtime)' 프로그램에서 알트먼이 "그 제안들을 반박했다는 점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안쓰로픽(Anthropic)의 공동설립자 베네딕트 만(Benjamin Mann)은 "우리 팀은 메타의 '거대한 제안'을 거절했다"며 "안쓰로픽에서는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일을 하는 반면, 메타에서는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큐바나는 이런 상황이 연구 문화 자체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발표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 이제 발표하면 가치가 사라지는 시대가 되었다. 모든 기초 모델이 그 가치를 흡수해버리기 때문이다"라고 경고했다. 그의 조언은 "중요한 IP를 암호화하고 분리해 보관하거나,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회사에 판매하거나, 유료 벽 뒤에 숨겨두는 것"이다. "AI 세계에서는 IP가 왕"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시대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전반적인 경쟁 상황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어떻게든 싸울 방법을 찾을 것이다. 그 방법이 무엇일지는 모르겠지만, 추측컨대 매우 지저분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퍼플렉시티(Perplexity)의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는 지난주 '디코더(Decoder)' 팟캐스트에서 이 의견에 동의하며, "이제 AI 분야의 채용 열기는 NBA처럼 느껴질 것이다. 몇몇 개인 스타들이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바나의 이 견해는 AI 업계에서의 인재 영입과 지적재산 독점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우수한 인재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생존과 성공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들이 독점과 보안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이는 과학 연구의 전통적인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메타와 같은 대기업들의 이러한 전략이 AI 혁신의 속도를 줄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기술 발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또한, IP의 독점화가 작은 기업들의 성장을 제한하고, 산업 전체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메타는 AI 연구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재 영입 및 IP 확보 전략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