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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세포 유전자 서명으로 비상 상황 환자 치료 정밀화 가능성 열려

6일 전

심각한 질환 환자의 치료를 혁신할 수 있는 면역세포 '유전자 서명'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스탠포드대의 퍼비스 카트리 박사는 면역세포의 유전자 활동 패턴을 분석해 감염 유형(세균/바이러스), 중증도,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혈액 검사 도구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이미 FDA 승인을 받은 '트리버티(TriVerity)' 검사로, 29개 유전자를 분석해 감염 유형과 중증도 위험을 평가한다. 최근 발표된 두 페퍼에서 카트리 팀은 1,222명의 환자 대상 검증을 통해 기존 진단법보다 더 정확한 감염 진단과 예후 예측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또한, 7,000건 이상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인간 면역질환 평가 프레임워크(HI-DEF)'를 제안했다. 이 시스템은 면역세포의 질환 상태를 '호전적(좋은 서명)'과 '불균형적(나쁜 서명)'으로 구분해, 환자의 면역 반응 상태를 4가지 유형(골수세포, 림프세포, 전신 불균형, 균형 상태)으로 나누어 분석한다. 연구 결과, 불균형 상태일수록 세균성 패혈증, 화상, 급성호흡곤란 등 다양한 중증 질환에서 사망 위험이 높았으며, 특히 림프세포 불균형 환자는 스테로이드 치료에서 유의미한 호전을 보였다. 반면 면역 균형이 유지된 환자에게는 스테로이드가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치료는 단순 증상 치료에서 면역 반응에 맞춘 정밀 치료로 전환될 수 있다. 카트리 박사는 향후 혈액 검사 하나로 감염 진단, 중증도 평가, 치료 방향을 30분 내 결정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건강검진 시에도 면역 불균형을 조기에 발견해 예방적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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