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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P의 USB-C 비유, 전문 시스템에겐 한계

6일 전

MCP(모듈러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는 AI 에이전트 간의 통신을 위한 표준 프로토콜로, USB-C와 유사한 '일반적인 연결'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기기와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듯,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과 도구 간의 통합을 간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 유사성은 소비자 중심의 시각에서만 유효하며, 기업 내에서 특화된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팀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특정 분야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는 팀은 MCP를 도구로 정의하여 회사 내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왜 안 되지?'라는 질문으로 시작되지만, 전문가들은 이 접근이 오히려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USB-C의 경우 내부 구성 요소에 사용되지는 않지만, 외부 연결에 적합한 표준이다. 마찬가지로 MCP는 내부 도구 간의 연결보다는 외부 시스템 간의 호환성에 적합하다. 시스템 온 칩(SoC) 내부의 전용 연결 방식은 MCP보다 훨씬 효율적이며, 에너지 소비, 공간 절약, 성능 측면에서 우수하다. 이는 MCP의 재사용성이라는 강점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복잡성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MCP의 핵심 가치는 M x N의 복잡성을 M + N으로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API 수준 도구에만 해당된다. 특정 작업이나 에이전트에 맞춤화된 '스킬 수준' 도구나, 특정 분야에 특화된 '수직 에이전트 도구'는 MCP로 통합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부동산 회사에서 거래 팀이 고객 대화형 챗봇을 개발할 때, 투어 팀이 사용하던 일정 조율 도구를 재사용하려 해도, 두 도구의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결국, 이러한 도구는 특정 에이전트에만 맞춰 설계되어 있어, MCP의 표준화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구입 vs. 개발'의 전통적인 공학적 딜레마와 유사하다. MCP는 특정 상황에서는 유용하지만, 모든 경우에 적합하지 않다. 표준 프로토콜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며, 특정 분야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도 필요하다. MCP의 진정한 가치는 소비자 중심의 제품에서 더 두드러지며, AI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평가: MCP는 AI 에이전트의 통합을 간소화하는 데 유용한 도구이지만, 모든 시나리오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특히 특화된 수직 분야에서는 전용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이는 표준화의 한계를 인식하고, 특정 문제에 맞춘 해결책을 고려해야 함을 강조한다. 기술 업계에서는 MCP의 활용 범위를 명확히 이해하고, 필요에 따라 구입과 개발의 균형을 맞추는 전략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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