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의 URL Context Grounding 도입, 전통 RAG 기술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
구글이 신규 AI 도구 'URL 컨텍스트 그라운딩'을 출시하며 전통적인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의 역할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 기능은 특정 웹 URL(또는 PDF 등)의 내용을 직접 읽고 이해해 질문에 답변할 수 있게 해주며, 기존 RAG에서 요구되는 텍스트 추출, 청킹, 벡터화, 저장 등의 복잡한 단계를 생략한다. 개발자는 단순히 URL을 지정하고 질문을 던지면 되며, 코드도 간단하다. 실제 테스트에서는 테슬라의 10-Q 분기 보고서에서 2022년과 2023년의 총 자산과 총 부채를 정확히 추출했고, 사내 퇴직 서한에서 날짜가 별표로 가려진 이유도 정확히 설명했다. 가격 비교 예제에서는 소니 WH-1000XM5 헤드폰의 최저가를 세 곳에서 빠르게 파악했으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Q2 2025 재무 보고서를 비교해 각사의 수익, 이익, 전략 방향까지 심층 분석했다. 이 도구의 주요 장점은 고품질의 실제 웹 콘텐츠에 기반한 정확한 응답, 다양한 문서 유형 지원, 그리고 복잡한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구축 가능성이다. 다만, 20개까지의 URL 제한, 34MB 제한, 그리고 결제된 콘텐츠나 동영상은 지원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URL 컨텍스트 그라운딩은 RAG의 핵심 단계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특히 실시간 데이터 분석, 재무 리포트 비교, 콘텐츠 합성 등에 있어 기존 RAG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하다. 이는 AI 모델이 더 현실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