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伟达通过1000亿美元芯片订单重塑科技格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리그라프이크스(NVIDIA)가 AI 업계의 핵심 기업인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10기가와(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약은 NVIDIA가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오픈AI는 이를 통해 자체 AI 모델 훈련과 운영을 위한 초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투자금은 단일 금액이 아닌,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냉각 시설 완료에 따라 점진적으로 지급되며, NVIDIA는 오픈AI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오픈AI의 현재 약 5,000억 달러估值 기준으로 약 2% 지분을 확보하는 수준이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NVIDIA가 오픈AI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AI 생태계의 중심에 머물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분석된다. 특히, NVIDIA는 오픈AI가 개발 중인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와의 관계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이번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5,000억 달러 규모로, 10기가와의 컴퓨팅 능력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오픈AI의 기존 파트너인 오라클이 프로젝트 출범을 지연시키며 진전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NVIDIA의 대규모 투자가 오픈AI의 자금난 해소와 기술 확장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NVIDIA는 이와 별도로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하며, 인텔 Xeon CPU에 NVLink 포트를 탑재한 협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인텔은 NVIDIA의 GPU와 고속 연결을 가능하게 하며, AI 서버 시장에서 AMD와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는 NVIDIA가 단순한 공급자에서 벗어나, AI 인프라 생태계의 주도자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계약 발표 후 NVIDIA 주가는 4%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약 1,700억 달러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계약이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하며, 오픈AI는 자금 확보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NVIDIA는 장기적인 수익 창출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처럼 AI 시대의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며, NVIDIA의 역할은 단순한 반도체 공급사에서 글로벌 AI 인프라의 기반을 담당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