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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한 후기산 분화 위기, 도쿄 3700만 시민 대비 준비 본격화

6일 전

일본 정부는 도쿄를 포함한 3700만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한 화산 재난 대비를 위해 AI 기반의 후지산 분화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후지산은 1707년 이후 분화한 적이 없지만, 이번 영상은 실제 분화 시 중앙 도쿄까지 몇 시간 내에 화산재가 쌓이고 교통과 전력, 식량 공급이 마비되며 장기적인 호흡기 질환도 발생할 수 있음을 시각화했다. 영상은 가정용 비상식량과 구급키트를 준비하라는 메시지로 마무리하며, 일상 속에서 재난 대비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정부는 현재 분화 징후는 없으며, 시뮬레이션은 실제 대비를 위한 교육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주민은 갑작스러운 영상 공개에 불안을 느끼기도 했지만, 정부와 관계 기관은 민원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쿄대의 위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세키야 나오타는 시뮬레이션은 오랜 기간 지속된 재난 대비 모의 훈련의 일환일 뿐이며, 분화가 임박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지리적 특성상 지진, 태풍, 화산 등 다양한 자연재해에 취약하며, 후지산은 세계 1500개 이상의 활화산 중 111개가 있는 ‘태평양 화산고리’에 위치해 있다. 과거에는 약 30년 주기로 분화했지만, 현재는 오랜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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