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시스템이 화학 반응의 '초공간'을 탐색하며 새로운 합성 경로 발견

화학 반응을 기존의 단순한 조건 조절을 넘어, 수천 개의 변수가 동시에 작용하는 '초공간(Hyperspace)'으로 확장한 로봇 시스템이 개발됐다. 기존의 화학 반응은 온도, 촉매 농도, 반응 시간 등 몇 가지 조건만 고려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반응 조건을 수십에서 수백 개로 확장해, 복잡한 반응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탐색하고 지도화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로봇 실험 시스템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반응 조건의 초공간을 탐색하며 예상치 못한 반응 경로와 새로운 화합물의 생성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했다. 이는 기존의 시도-오류 방식을 뛰어넘어, 화학 합성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 기술은 약물 개발, 고성능 재료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속한 신소재 발굴에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에 게재됐으며, 화학 연구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