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만4천 명 채용 축소 "비용 절감이나 AI 때문이 아니라 문화 개혁을 위한 결정"
7일 전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는 최근 1만4천 명의 인원을 감축한 것이 비용 절감이나 AI 도입 때문이 아니라, 기업 문화에 부합하지 않는 인력이었다고 밝혔다. 재시는 14일 실적 발표 회의에서 "이번 인원 조정은 재무적 이유나 AI에 따른 것이 아니다. 핵심은 문화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아마존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면서 조직이 복잡해지고 의사결정이 느려졌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그는 "실제 일하는 직원들의 소유감이 약화되면 조직이 느려질 수 있다"며, AI 시대에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조직을 다듬는 것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원 감축은 2022년 말 2만7천 명 규모의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최대 규모다. 아마존의 인사 책임자 베티 가렛티는 블로그를 통해 AI의 급속한 발전이 기존 시장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기업의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조직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빠른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정으로 아마존은 예상 18억 달러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글로벌 기술 기업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조직의 구조를 다듬고 있다. 이는 기술 변화 속도에 맞춰 ‘기업의 부피를 줄이고 민첩성을 높이는’ 글로벌 추세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