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 RTX 5050 실망스러운 업그레이드: 예산형 게이머에게는 필요하지만 혁신은 없다

Nvidia의 GeForce RTX 5050은 예산이 제한된 게이머를 위한 필수적인 업데이트지만, 혁신적인 제품은 아니다. 기존 RTX 3050 8GB 대비 약 44% 높은 13TFLOPS의 계산 성능을 제공하며, Blackwell 아키텍처와 TSMC N4P 공정을 적용해 L2 캐시를 2MB에서 24MB로 대폭 확장했다. 레이 트레이싱 성능 향상에도 유리한 설계다. 그러나 메모리에 GDDR6를 그대로 사용해 8GB 용량에 128비트 버스로 320GB/s의 대역폭을 확보했고, 이는 최신 GDDR7을 채택한 고급 모델과 비교해 성능 제약이 있다. 전력 소모는 130W로 기존 3050과 동일하며, 8핀 전원 커넥터를 요구해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는 개선이 없다. 가격은 3년 전과 동일한 249달러로, 인플레이션과 관세 부담 속에서 소비자 부담은 여전히 크다. 특히 동일한 사양의 RTX 4050 모바일 카드가 이미 12TFLOPS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는 점에서, RTX 5050의 성능 향상은 다소 소폭이다. Nvidia는 고성능 제품과 노트북에 GDDR7을 우선 배치하며, 엔트리급 카드에는 기술 혁신보다는 안정성과 비용 효율을 중시한 전략을 취했다. 결과적으로 RTX 5050은 기존 제품보다는 나아졌지만, 진정한 혁신은 기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