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클루엘리, 엔지니어 100만 달러 제안
클루엘리(Cluely)는 '모든 것을 속이는' 기술을 제공하는 AI 스타트업으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최고 수준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고액 연봉을 제시하고 있다.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창인 "로이" 리(Chungin "Roy" Lee)는 최근 링크드인에 글을 올려 엔지니어에게 최대 100만 달러의 기본 급여와 디자이너에게는 25만~35만 달러의 급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스타트업의 전통적인 채용 방식과 차별화된 전략이다. 일반적인 스타트업의 경우, 입사 초기 엔지니어의 기본 급여는 약 7만5천 달러, 고급 엔지니어는 최대 23만5천 달러 수준이지만, 클루엘리는 이보다 훨씬 높은 급여를 제시하고 있다. 리는 "높은 현금 급여를 지급하지 않는 것이 스타트업의 진실이지만, 나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경쟁력을 위해 팀원들에게 최고 수준의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클루엘리는 채용 과정에서 학력, 경험, 나이, 시민권 등과 같은 일반적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며, 단지 포트폴리오만을 확인해 인재를 선별한다. 리는 "나는 모든 지원서를 직접 검토한다"며, "포트폴리오에 문제가 있으면 즉시 거절한다"고 밝혔다. 현재 약 1,200명의 디자이너 지원서와 3,000명의 엔지니어 지원서를 검토 중이며, 이 중 약 1%만이 최종 인터뷰를 받게 된다. 클루엘리는 기존의 '미션' 중심 채용 전략을 포기하고, 기술과 성과에 집중한 채용 방식을 채택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출범했으며, 코딩 인터뷰에서 사용자를 도와주는 AI 도구로 주목받았으나, 이후 인터뷰를 속이는 기능을 제거했다. 현재는 사용자의 화면을 감지해 실시간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감지 불가능한' AI로 재정비 중이다. 6월에 앤드레essen 호로비츠(Andreessen Horowitz)로부터 1,500만 달러 투자를 받았으며, 리는 클루엘리의 목표로 10억 회의 인터뷰 뷰를 달성하고,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가장 큰 브랜드가 되는 것을 꼽았다. 이 회사는 기술 발전의 영향으로 인해 소규모 팀으로도 대규모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리는 "100명보다는 몇 명의 우수 인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루엘리는 기존 스타트업의 채용 전략을 뒤집은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의 이러한 접근은 AI 스타트업이 기존의 인력 확보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회사는 기술 기반의 성과 중심 채용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고자 한다. 클루엘리는 AI 기술의 발전 덕분에 소규모 팀으로도 대규모 성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향후 스타트업의 인력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리는 고액 연봉과 엄격한 선별 과정을 통해 '세계적인 인재'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스타트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기술 인재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클루엘리는 향후 AI 기술을 활용한 빠른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함으로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