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전으로 인한 경제 성장, 월 1만 달러 기본소득 실현 가능할까? 전 오픈AI 연구원 주장

전 OpenAI 연구원인 마일스 브런드지가 인공지능(AI)의 경제 성장 효과를 기반으로 월 1만 달러의 보편적 기초소득(UBI)이 향후 몇 년 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의 월 1천 달러 수준의 UBI 실험이 현재 정치적·사회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는 반면, AI가 경제 생산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1만 달러 수준의 보다 과감한 실험이 향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런드지는 AI로 인한 일자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초소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인간이 생존을 위해 일할 필요가 없는 ‘후직업 사회’로의 전환이 AI와 초지능(AGI) 개발의 근본적인 목적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회와 정치 체제는 이러한 변화에 충분히 대비되어 있지 않으며, 무분별한 후직업 전환은 문명의 정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에 대한 심층적인 정책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브런드지는 2024년 OpenAI에서 사임하며 AI의 노동 시장 영향을 중심으로 정책 연구를 이어왔다. 그는 기존의 소득 보장 실험이 소수의 취약 계층에 한정된 반면, AI 시대에는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UBI가 실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