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비밀 프로젝트 ‘머큐리’ 추진… 수백 명 전직 은행가가 AI로 금융 모델 자동화, 투자은행 업무 혁신 도전
6일 전
OpenAI는 금융 분야의 핵심 업무를 자동화하는 내부 프로젝트 '메르큐리(Mercury)'를 비공식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고급 금융 모델링 작업을 AI가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인수합병, 기업공개(IPO), 자산 재구성 등 복잡한 금융 거래를 시뮬레이션하는 모델을 AI가 생성하도록 하기 위해, 100명 이상의 전 은행가와 금융 전문가를 채용했다. 이들은 고성능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모건대준 등에서 근무한 경력자와 하버드·MIT 출신의 MBA 졸업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제3자 공급업체를 통해 고용되며, 유연한 근무 시간과 시급 약 150달러의 보수를 받는다. 주간 단위로 실제 업무 수준의 재무 모델을 구축하고, AI가 생성한 결과를 엑셀로 변환해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AI 훈련에 직접 활용된다. 모든 채용 과정은 AI가 주도한다. 후보자들은 AI 챗봇과 20분간의 면접을 거치고, 지식 및 모델링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제출된 모델은 전문가가 검토한 후, 그 결과가 AI 학습 데이터로 반영된다. OpenAI는 "다양한 전문가와 협력해 모델의 정확성과 실용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히며, 전문가들은 외부 업체를 통해 채용되고 보상된다고 설명했다. 메르큐리 프로젝트는 대화형 AI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전문 금융 업무까지 대체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저급 투자은행 업무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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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Technology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