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초거대 AI 팀 설립 후 핵심 인력 대거 이탈, 내부 불안감 확산
메타의 초지능 연구소 설립 후 인재 유출 우려 확산 메타가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목표로 새롭게 출범시킨 메타 슈퍼지능 랩(Meta Superintelligence Labs, MSL) 출범 후 불과 두 달 만에 최소 8명의 핵심 인력이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연구원, 엔지니어, 상무 등으로 구성되며, 대부분 메타의 핵심 AI 인프라를 구축한 베테랑들이다. 특히 12년간 메타에서 근무한 버트 메이어는 파이토치(PyTorch)와 트리톤(Triton) 등 주요 AI 개발 도구를 주도한 인물로, 현재 앤트로픽에 합류해 클로드 AI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타니 리우는 파이토치 GPU 시스템을 이끈 경험이 있는 인재로, AI 시스템 구축 관련 뉴스레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메모리즈.ai의 최고AI책임자(CAO)로 이동한 치하오 우, OpenAI로 이적한 채야 나야크(생성형 AI 제품 관리 책임자) 등이 포함된다. 일부는 최근 메타에 합류한 인력으로, MSL에 합류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되어 다시 오픈AI로 복귀한 사례도 있다. 메타는 대규모 인재 영입을 위해 수억 달러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안하며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등에서 인재를 빼내는 전략을 펼쳤지만, 이는 기존 직원들 사이에 불안감과 갈등을 유발했다. 일부 직원은 조직 재편이 빈번하고, 매니저가 자주 바뀌며 업무 환경이 불안정하다고 언급했다. 메타 측은 "정상적인 인사 흐름"이라며, 이들의 이탈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설명했지만, 초지능 경쟁에서 경쟁사들을 따라잡기 위한 과도한 인재 경쟁이 오히려 내부 안정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