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젬인 AI, 운전 시 안전과 재미 제공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안전하고 유용한 연결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는 Android Auto를 통해 운전자의 차량 화면에 가장 유용한 앱들을 표시하는 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기능은 운전자들이 길 안내, 통신, 엔터테인먼트 등을 즐기면서도 도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구글은 10여 개의 자동차 브랜드와 협력하여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구글 기능이 내장된 차량을 출시하였습니다. 현재, Android Auto를 지원하는 차량이 2억 5천 대 이상이며, 구글 기능이 내장된 차량 모델은 50종 이상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글은 곧 차량에 적용될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제미니(Gemini)’를 소개하였습니다. 제미니는 기존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대체하며, 운전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연어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Android 업데이트에 포함된 비활성 코드를 통해 이미 일부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구글은 5월 20일부터 시작되는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더욱 발전된 UI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제미니는 차량 화면의 하단에 위치하며, 운전자가 10시와 2시 방향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도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예시로, 구글은 제미니가 GPS 앱인 Google Maps와 연동하여 주행 중 식당을 찾는 영상 클립을 공개했습니다. 운전자가 “길에서 먹을 곳을 찾아줘”라고 요청하면, 제미니는 주변의 식당 목록을 제공하고, 특정 식당의 리뷰를 요약해주는 기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기능은 특히 장거리 운전 중 가스역을 찾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안전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글은 제미니의 추가 기능들도 소개했습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음성으로 메시지를 보내면, 제미니는 이를 40여 가지 언어로 자동 번역하여 전송할 수 있습니다. 또한, YouTube Music과 Spotify, Gmail 및 메시지 서비스와 연동하여 음성으로 텍스트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으며, 이러한 기능들은 운전자의 시선을 화면에서 떼도록 돕습니다. 그러나, 제미니의 “Live” 기능은 운전 중 지속적으로 AI와 대화할 수 있게 해, 일부 운전자에게는 오히려 더 큰 분산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기능은 여행 계획, 레시피 아이디어, 역사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Patrick Brady, 구글의 Android for Cars 부사장은 “이것은 차량 내 경험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제미니의 자연어 처리 능력이 운전자의 인지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이 터치스크린을 줄이고 물리적 버튼을 다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이러한 주장은 다소 과감해 보일 수 있습니다. 제미니는 초기에는 구글의 클라우드 처리를 활용하여 작동하지만, 구글은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력하여 차량 내에서 직접 AI를 실행할 수 있도록 컴퓨팅 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신호탑 간의 연결 불안정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또한, 현대 자동차는 차량 내외부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많은 데이터를 생성합니다. Brady는 현재 구글이 이러한 다중 모드 데이터를 제미니가 활용할 계획에 대해 “아무런 발표사항이 없지만, 매우 흥미로운 사용 사례가 미래에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제미니는 Android Auto를 지원하는 모든 국가에서 이용 가능하며, 40여 가지 언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이러한 기능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시연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제미니가 차량 내 경험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과도한 터치스크린 사용이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구글이 제미니를 통해 운전자의 인지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이미 2억 5천 대 이상의 차량이 Android Auto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제미니의 도입은 자동차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은 이를 통해 차량 내에서의 디지털 경험을 더욱 개인화하고, 유용하게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