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국 반도체 산업의 역전과 갈등: 인텔 재건, 나이키의 기록적 성장, 그리고 미중 기술 전쟁의 고조
2025년, 미국 반도체 산업은 정치·기술·시장의 복잡한 교차점에서 격동의 한 해를 보냈다. 초반에는 인텔이 리프-부 탄(Lip-Bu Tan)을 신임 CEO로 영입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고, 그는 즉시 네트워크·엣지 사업부 분리와 인력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인텔은 15~20%의 반도체 공정 부문 인력 감축을 발표하며 조직을 날렵화했다. 동시에 미국 정부는 기존 보조금을 10% 지분으로 전환하며 인텔에 공적 투자를 확대했고, 소프트뱅크는 20억 달러를 투자하며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이와 함께 반도체 수출 규제는 정치적 논쟁의 중심이 됐다. 버지니아 블루스테이트가 제안한 AI 반도체 수출 제한안은 결국 무산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대응해 자체적인 AI 행보 계획을 발표하며 수출 통제 강화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인텔은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축소하고, AMD는 인프라 기술 스타트업을 연이어 인수하며 AI 하드웨어 경쟁력을 강화했다. NVIDIA는 중국 시장에서의 AI 칩 판매 재개를 위해 미국 정부와 합의하며 15% 수익을 기부하기로 했고, H20 칩의 수출 제한으로 인해 1분기 45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NVIDIA는 중국 시장을 향한 수익 전망에서 제외했다. 반면, AMD는 인프런스 기술을 보유한 Untether AI 팀을 인수하고, 소프트웨어 최적화 기업 Brium을 인수하며 AI 생태계를 확장했다. 한편,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오픈 소스 ‘이성 모델(R1)’을 공개하며 미국 업계에 충격을 주었고, 이는 반도체 수출 규제의 정당성 논의를 촉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등 주요 기업은 중국 시장 접근에 신중을 기하며, 미국 정부는 레어 어스 원자재와의 교역 협상과 연결해 칩 수출 정책을 조율했다. 마침내, 미국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정치적·경제적 결정들을 내놓으며, 2025년은 미국의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반도체 전쟁의 전환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