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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와 Intel 최신 서버 CPU, 유통채널서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

10시간 전

최근 미국 내 데이터센터용 서버 CPU 시장에서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AMD의 최신 EPYC 9005 시리즈와 인텔의 Xeon 6 성능 시리즈 CPU가 유통채널을 통해 평균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인텔 Xeon 6980P는 공식 추천소비자정가(RCP) 1만2460달러에서 5166달러로 53% 할인된 가격에 Newegg 등에서 판매되며, AMD EPYC 9965(192코어)도 1만4813달러의 1000개 단위 공급가격 대비 9713달러에 거래된다. 이는 공식 가격 대비 최대 45% 이상 할인된 수준이다. AMD와 인텔은 최근 가격 인하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며, 이는 직접 고객 대상 공급가격을 기준으로 한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대량 구매 고객은 협상 등을 통해 할인받지만, 유통채널에서 신제품이 공식가격보다 크게 낮게 팔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두 업체 간의 치열한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AMD는 고코어 수로 인텔을 압도하고 있으며, 인텔은 이를 막기 위해 Xeon 6 시리즈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이로 인해 유통망에 과잉 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 공급 과잉 상황에서 유통업체는 재고를 빠르게 회수하기 위해 소매 시장에서 가격을 크게 낮추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OEM 업체의 수요 증가로 인해 생산은 늘어났지만,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재고 축적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이로 인해 유통업체가 공급망을 통해 여유분을 소매 시장에 흘리며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격 하락은 기술 경쟁과 공급 과잉의 복합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AI와 클라우드 확장에 따른 서버 수요 증가를 반영한 시장 조정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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