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plexity의 345억 달러 Chrome 인수 제안, 구글 분할 결정 앞두고 시장 뒤흔들

구글가 Chrome를 둘러싼 파국적 위기 직전에 놓였다.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 결과를 앞두고, AI 기반 검색 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가 구글의 Chrome 브라우저를 345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공식 제안하며 사태가 급변했다. 이는 구글이 핵심 검색 시장에서 독점 지위를 유지했다는 판결 이후 처음으로 외부 기업이 구글의 핵심 자산을 분리하려는 구체적 제안을 한 사례로,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미 법무부는 지난해 구글의 검색 독점 행위를 인정한 후 Chrome의 분리까지 권고했으며, 이에 따라 구글은 법원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자체 평가액 180억 달러에 불과한 기업이지만, 투자자들이 자금을 조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다. 분석가들은 이 제안이 현실성이 낮다고 보지만, 구글의 구조적 위기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신호로 해석한다. 바클레이스는 Chrome 분리 시 알파벳 주가가 15~25%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레이먼드 제임스는 Chrome의 가치를 500억 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Chrome이 구글 검색 수익의 약 35%를 차지하며 광고 기반 생태계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반면 구글 클라우드는 성장세가 두드러져 2023년 흑자 전환 후 2025년 2분기 기준 28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1060억 달러의 수주 백로그를 확보했다. 웨브시와 TD 코웬 등은 구글 클라우드를 500억~680억 달러로 평가하며, AI 인프라와 데이터 분석 역량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튜브는 98억 달러의 광고 수익을 올리며 구글 전체 광고 수익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550억 달러까지 평가되기도 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며, 현재 1500대 이상의 차량으로 상용 운행 중이며, D.A.다비슨은 웨이모의 가치를 200억 달러 이상으로 봤다. 이처럼 알파벳의 각 사업부는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반독점 판결의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에게 큰 고민을 안기고 있다. 구글은 20년 만에 IPO 기념일을 맞으며, 기술 리더십과 규제 리스크 사이에서 균형을 잃을 수 있는 위기의 순간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