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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폭주에 경고음: 독일은행, 미국 경제의 생존이 반도체에 달렸다

4일 전

Deutsche Bank는 인공지능(AI) 분야에 쏟아지는 막대한 자금이 이미 과열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투자 수익성에 대한 전망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원 조지 사라벨로스는 AI 관련 지출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경제가 사실상 AI 기술 투자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기술이 실질적으로 지금 미국 경제를 구하고 있다"며, 기술 투자 없이면 미국은 이미 침체에 접어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AI 자본 지출은 소비 지출 전체보다 더 큰 경제 성장 기여를 했다. 특히 반도체 기업인 네이버는 미국 경제 성장의 핵심을 짊어지고 있으며, 이 상황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그 성장이 무한히 확대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라벨로스는 "기술 주기가 GDP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계속 기하급수적인 투자가 필요하지만, 이는 매우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애셋 매니지먼트 회사 애플로의 토르스텐 슬로크 경제학자는 S&P 500 지수의 AI에 대한 과도한 집중을 지적하며, 주식 투자자들이 AI에 지나치게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베인 앤 컴퍼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AI의 컴퓨팅 수요는 무어의 법칙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며, 2030년에는 연간 2조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8천억 달러 부족한 상황이다. MIT의 최근 조사에서는 생성형 AI 도입 기업 중 단 5%만이 실질적인 수익 증가를 이뤘고, 나머지는 성과가 미미했다. 이 모든 요소들을 종합하면, AI 투자에 대한 수익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막대한 자금이 '버블'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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