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5 출시 후 사용자 대거 반발, 오픈애이가 GPT-4o 재출시

OpenAI, GPT-5 출시 후 72시간 만에 대대적 후퇴 OpenAI가 최근 출시한 최신 AI 모델 GPT-5의 런칭이 예상과 달리 엄청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8월 7일 공개된 GPT-5는 사용자 질문을 자동으로 최적의 모델로 분류하는 ‘통합 시스템’으로, 기존에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었던 GPT-4o 등 오래된 모델의 선택 메뉴를 제거했다. 이로 인해 구독자들은 자신의 업무 흐름을 깨뜨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고, 특히 챗GPT 플러스 유저들은 창의성, 논리적 추론, 깊이 있는 조사 등에 각각 최적화된 다양한 모델을 활용해 왔던 절차가 무너진 것으로 느꼈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들 사이에서 분노가 확산되며, 구독 취소와 온라인 시위가 쇄도했다. 특히 Reddit과 X(구 트위터)에서는 “GPT-4o가 사라진 건 끔찍한 일이다”, “이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다”는 반응이 쇄도했다. 이에 대응해 CEO 샘 올트먼은 10일 X에 직접 글을 올리며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듣고, 매우 어렵지만 옳다고 판단한 결정을 내렸다”며 GPT-4o를 복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설정에서 ‘과거 모델 보기’를 켜면 복구 가능하다”고 밝히며, 기존 모델 사용 권한을 회복시켰다. 또한 플러스 유저들의 사용 제한을 대폭 늘렸다. ‘이번 주 3,000회’라는 기존보다 훨씬 높은 제한을 도입하며, 실질적인 사용 편의성 회복을 시도했다. 올트먼은 모델 선택의 투명성도 약속하며, 사용 중인 모델을 UI에 표시하고, 향후 자세한 설명 블로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OpenAI가 기술적 혁신을 우선시하다가 사용자 중심의 기존 생태계를 무시한 결과로, 강력한 사용자 반발을 통해 기업이 다시 조정해야 하는 현실을 보여줬다. 결국 GPT-5는 여전히 기본 모델로 유지되지만, 사용자 선택권을 되찾는 ‘중간 해결책’이 도출됐다. 이는 AI 기업이 기술 발전과 사용자 신뢰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