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AI 뒤처져 트럼프 압박 속 WWDC 준비 중
Apple WWDC: AI 뒤처짐과 트럼프의 압박.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Apple의 CEO 팀 쿡은 이번 주 월드와이드 개발자 회의(WWDC)에서 2024년 Apple Intelligence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큰 신제품 발표가 없을 것이라고 보인다. 볼로모의 마크 구르만은 Apple의 이번 WWDC 전망에 대해 "새로운 인터페이스, 아이콘, 이름 등이 주를 이루며, 열렬한 Apple 팬들조차도 크게 흥미롭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는 Google, Meta, OpenAI 등 경쟁사들의 급속한 혁신과 비교하면 더욱 부각된다. 우선, 일반 사용자들은 이번 WWDC에서 발표되는 내용에 큰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낮다. 2022년 Apple은 Vision Pro 헤드셋을, 2023년에는 Apple Intelligence를 소개했지만, 두 제품 모두 출시 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WWDC는 특별한 신제품이 없다면 주목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팀 쿡은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논란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Apple이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지만, 관세 부과로 인해 Apple 제품의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 때문에 Apple은 인도나 베트남으로 생산지를 이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생산지 이전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불확실하다. 두 번째는 AI 분야에서의 경쟁력 부족이다. Apple의 경쟁사들은 이미 오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큰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Apple은 지난해 발표한 기술들이 아직 실제화되지 않은 상태이다. Apple은 10억 대 이상의 기기를 통해 대량 배포를 advantage로 활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 몇 년 안에 필수 기술이 될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전 세계 규제기관들의 압박이다. 미국 정부는 작년에 Apple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으며, 유럽 연합(EU)도 Apple에 대한 여러 판결을 내렸다. 특히, EU는 Apple이 App Store 운영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Apple은 이를 "유럽 위원회가 우리의 사용자 개인정보와 보안을 해치고, 우리의 기술을 무료로 제공해야 하는 부당한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강력히 저항하고 있다. 네 번째는 개발자들과의 갈등이다. Apple의 App Store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Epic Games 같은 일부 개발자들로부터 법적 소송으로 이어졌다. 미국 법원은 개발자들이 App Store 외에서 직접 유저들에게 물건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는데, 이는 Apple의 큰 수익원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Apple은 개발자들에게 지원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겠지만, 고위 개발자들의 비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들이 누적되면서, Tim Cook은 이번 WWDC에서 Apple의 미래 전략을 명확히 제시해야 할 압박을 받고 있다. Apple의 주가는 이미 2025년 들어 18% 이상 하락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지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Apple이 이번 WWDC에서 AI 분야의 진전을 거의 발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경쟁력 부족의 증거로 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Apple은 여전히 강력한 생태계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있어,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AI 분야에서의 진전 없이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Apple은 개발자들과의 관계 개선, 규제 대응, AI 기술의 발전 등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번 WWDC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다룰지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