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출현이 젊은 인재의 취업 기회를 위협하고 있는가? 최신 연구로 드러난 핵심 증거

인공지능(AI)이 젊은 인재들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최근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기존에 AI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스탠포드 대학 경제학자들이 발표한 최신 연구는 젊은 인구(22~25세)의 고도로 AI에 노출된 직업에서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했다. ADP의 월간 고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고객 서비스 직군 등 AI 자동화가 가능한 직무에서 2023년 이후 13%의 고용 감소가 발생했으며, 이는 중장년층이나 AI에 덜 노출된 직업(예: 간병인)과는 정반대의 추세였다. 연구팀은 AI가 단순히 인간의 작업을 대체하는 ‘자동화’ 목적의 사용이 많을수록 젊은 인재의 고용이 줄어드는 경향을 확인했다. 반면, 전략적 사고나 피드백을 포함한 ‘보완형’ AI 활용은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는 같은 기업 내에서도 AI 도입이 특정 부서(예: 법무팀)의 인력 감축을 유도할 수 있지만, 다른 부서(예: 전략 기획팀)에서는 인력을 늘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기존의 대규모 설문 조사(예: CPS)가 소규모 집단 분석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완하며, 수백만 명의 실시간 고용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 분석의 중요성을 입증한다. 연구진은 AI가 젊은 인재가 배우는 문서 정리, 요약, 기초 코딩 같은 ‘표준화된 업무’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고용 기회가 위협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AI는 아직 전체 고용에 큰 충격을 주진 않았지만, 젊은 층의 특정 직무에 이미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교육 현장과 직업 준비 전략에 대한 재고를 요구한다.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과, AI가 어려운 전략적 사고, 물리적 작업 등은 여전히 인간의 강점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