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AI초신경
Back to Headlines

APPLE, AI 시리에 응급 뇌 이식 검토 중

8일 전

애플의 AI 기술이 최근 뚜렷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 부분은 시리(Siri)의 업그레이드가 지연된 것입니다. 애초에 AI 시리는 지난해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애플은 여전히 이 새로운 AI 중심의 음성 어시스턴트를 완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시리를 크게 개선하는 데 필요한 '뇌 이식'을 위해 오픈AI(OpenAI)나 앤트로픽(Anthropic)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오픈AI는 챗GPT(ChatGPT), 앤트로픽은 클로드(Claude)라는 AI 챗봇을 개발한 회사들입니다. 이 협력이 성사된다면, 애플의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한 전용 버전의 큰 언어 모델(LLM)이 시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이미 오픈AI와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을 실행하기 위해 LLM을 공유하는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협력은 단순한 파트너십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애플이 AI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종종 최신 기술을 자랑하지만, 시리의 경우 이러한 주장이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시리는 간단한 일정 설정이나 음악 재생 같은 기본적인 업무조차도 불안정한 결과를 내놓는 경우가 많아, 사용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블룸버그의 마크 구르만(Mark Gurman)은 애플이 자체 LLM 시리를 개발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오픈AI와 앤트로픽에 그들의 LLM을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에서 테스트하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애플의 모델보다 기본 요청을 처리하는 데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전해졌습니다. 구글은 자사의 젬니(Gemini) AI 기능을 안드로이드와 픽셀(Pixel) 라인업에 도입했으며, 삼성은 구글의 AI 모델을 스마트폰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은 모토로라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퍼플렉시티(Perplexity)와도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최근 퍼플렉시티를 인수하기 위한 검토를 진행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의 LLM 시리 프로젝트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자체 모델 개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플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WWDC 2023에서도 LLM 시리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애플 소프트웨어 공학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히(Craig Federighi)는 시리의 지연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애플 마케팅 수석 부사장 그리그 요스와익(Greg Joswiak) 역시 기술이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애플에게 부정적이지만, 사용자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변화일 수 있습니다. 챗봇들, 특히 챗GPT와 클로드는 자연어를 처리하는 데 능숙하며, 이 덕분에 시리는 더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애플이 자체적으로 AI를 개발하는 것이 좋겠지만, 사용자들이 실제로 시리를 통해 유용한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이는 큰 진전일 것입니다. 음성 어시스턴트는 10년 전 앰비언트 컴퓨팅의 혁명으로 주목받았지만, 실제 AI 동반자 역할을 하는 데는 여러 제약이 있었습니다. 프라이버시 문제와 기술적 한계가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챗봇들은 이러한 문제들 중 하나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시리는 더욱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술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이 회사의 AI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애플은 항상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해왔지만, 시리의 성능 향상을 위해 외부 협력을 선택한 것은 사용자 경험을 우선시하는 결정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애플의 AI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오픈AI나 앤트로픽과의 협력은 시리의 부활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애플이 이 협력을 통해 시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떤 전략을 취할지는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Related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