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 앨트먼, Sora 저작권 정책 후퇴에 빛나는 AI 논란
OpenAI가 출시한 AI 영상 생성 앱 'Sora'가 사용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스포티지 버블, 릭 앤 모티, 심슨 가족 등 유명 캐릭터와 브랜드를 담은 인공지능 생성 영상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저작권 소송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스탠포드 법대의 마크 렘리 교수는 "사용자들이 캐릭터를 무단으로 활용한 영상은 대부분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OpenAI가 법적 리스크를 크게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Sora는 iOS 전용으로 초대제로 운영되며,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짧은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CNBC는 앱을 통해 '스포티지', '데스피컬 마이', '피카츄', '로날드 맥도널드' 등 다양한 캐릭터와 로고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으며, 일부 영상에는 CEO 사姆 알트먼이 포켓몬과 함께 등장하는 등 허구적인 장면도 포함됐다. OpenAI는 저작권 보유자들이 요청하면 캐릭터 사용을 차단하고, 콘텐츠 삭제 요청에 응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스튜디오와 에이전시에 콘텐츠 배제를 위한 '옵트아웃' 옵션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방식이 기존 저작권법의 원칙과 맞지 않으며, "모든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알트먼은 블로그에서 저작권 보유자들에게 캐릭터 사용 방식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향후 수익의 일부를 권리자와 공유할 계획도 밝혔다. 이번 사례는 AI 기술이 콘텐츠 창작의 경계를 흐리며, 저작권 보호와 기술 혁신 사이의 갈등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기존에 디즈니, 유니버설, 스튜디오 지브리 등이 AI 기업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OpenAI는 이미 뉴욕타임스, 조지 R.R. 마틴, 존 그리샴 등과도 저작권 분쟁을 겪고 있다. Sora의 성공은 기술의 가능성과 함께 법적 책임의 확대를 동시에 의미하며, AI 콘텐츠 시대의 새로운 규범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