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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8,000개 식물 종의 꽃가루 디지털화, AI로 혁신하는 과학 분석의 미래

19일 전

스미스소니언 열대연구소(SMIT) 연구팀이 열대지역 1만8천여 종 식물의 꽃가루를 디지털화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 프로젝트는 ‘PollenGEO’라는 이름의 무료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며, 총 4,000만 장 이상의 꽃가루 이미지를 포함한다. 이 데이터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시켜 꽃가루를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존에는 전문가가 현미경으로 수백 시간을 들여 하나씩 꽃가루를 분석해야 했지만, 이제 AI가 이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 PollenGEO는 세계 최대 꽃가루 컬렉션 중 하나인 스미스소니언의 과학 보관물에서 출발했으며, 그라함 꽃가루 컬렉션을 비롯해 바로 코로나 섬, 아마존, 시안 카안 등 다양한 지역의 현대 및 화석 꽃가루 샘플을 포함한다. 약 100명의 자원봉사자가 인덱스 카드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 데이터는 의학(알레르기 진단), 형사과학(범죄 현장 의류 원산지 추적), 고고학(고대 산림의 기후 변화 반응 분석), 석유 탐사(유전층 연대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꽃가루는 수백만 년 동안 보존될 수 있어 지구 역사 연구에 매우 유용하다. 연구를 이끄는 카를로스 하람일로 박사는 ‘전 Amazon 드릴링 프로젝트’와 연계해 아마존 산림의 역사 이해에 기여할 계획이며, UIUC의 수랑기 푸냐세나 교수팀과 협력해 AI 환경을 구축했다. 이제 꽃가루 분석은 고립된 현미경 작업에서 벗어나 전 세계가 공유하는 디지털 과학으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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