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GPT-5 기반 코드 엔진으로 코덱스 업그레이드
오픈AI가 5월 20일, AI 코딩 도구 '코드스(Codex)'에 새로운 버전인 GPT-5-Codex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복잡한 프로그래밍 작업을 위해 최대 7시간까지 지속적으로 작업할 수 있으며, 작업의 난이도에 따라 스스로 '사고 시간'을 동적으로 조절하는 특징을 갖췄다. 이로 인해 실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환경에서의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SWE-bench Verified과 대규모 코드 리팩터링 벤치마크에서 기존 모델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GPT-5-Codex는 코딩 리뷰 기능도 강화해, 경험이 풍부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평가에서 오류가 줄어들고, 더 중요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AI 코딩 제품 책임자 알렉산더 에미브리코스는 이 모델이 기존의 '라우터' 방식과 달리, 작업 도중 계산 자원과 시간을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5분 후에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추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최근 빠르게 성장한 AI 코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GitHub Copilot, 콜드 코드, 커서(Cursor) 등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커서는 2025년 초 기준 연간 수익이 5억 달러를 넘었으며, 워즈퍼프 같은 경쟁 제품은 구글과 코그니션 간 인수 논란으로 인해 팀이 분열되는 등 시장의 치열함을 보여줬다. GPT-5-Codex는 이미 ChatGPT Plus, Pro, Business, Edu, Enterprise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향후 API 고객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터미널, IDE, GitHub, 웹 브라우저, 모바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일관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오픈AI는 이 모델을 통해 프로그래밍을 '완전히 자동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단순한 코드 생성을 넘어 복잡한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종단 간 완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로 발전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