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와 올트먼, 다시 불붙은 AI 리더 간 신경전 X 알고리즘 조작 논란과 법적 공방으로 격화
엘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이 다시 한 번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두 기술 거장은 오랜 기간 지속된 적대 관계를 이어가며, 최근 X(구 트위터)에서 또 다시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머스크는 애플이 앱스토어 랭킹에서 오픈AI의 챗지피티를 특혜로 다루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픈AI 외의 모든 AI 기업이 1위에 오르기 어렵다”며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비판하고, xAI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올트먼은 머스크가 X 플랫폼의 알고리즘을 자신의 회사와 이익을 위해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2023년 플랫포머 기사에 언급된 ‘머스크가 자신의 트윗을 우선 노출하는 특수 시스템’을 언급하며, “누군가 이에 대한 반증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후 머스크는 자신의 50배에 달하는 팔로워 수에도 불구하고 올트먼의 게시물이 더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올트먼은 이를 계기로 “X 알고리즘을 경쟁사에 해를 끼치거나 자신 회사에 도움이 되도록 조작한 적이 있는지 서약서를 제출하겠느냐”며 법적 증거를 요구했고, 이후 “조작이 없다면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올트먼은 거짓말을 숨 쉬듯 한다”며 다시 한 번 비난했다. 이는 두 사람의 오랜 갈등의 연장선으로, 2015년 공동 설립한 오픈AI에서 2018년 머스크가 이사직을 사임한 이후 지속된 대립의 일부다. 올트먼은 최근 GPT-5 출시 직후 CNBC 인터뷰에서 “머스크를 자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머스크는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뒤집어엎을 것”이라며 반격했다. 두 사람의 대립은 기술 경쟁을 넘어 개인적 반목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