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미국 정부에 챗지피티 무료 제공 추진
오픈AI, 연방 정부에 ChatGPT 엔터프라이즈를 연간 1달러에 제공하는 협약 체결 오픈AI는 미국 일반서비스청(GSA)과 협력해 연방 정부 기관 전용으로 ChatGPT 엔터프라이즈를 연간 1달러에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연방 정부 기관이 AI 도구를 보다 쉽게 도입하고, 행정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트럼프 행정부의 AI 행동 계획과 부합한다. GSA는 이달 초 오픈AI, 구글, 앤트로픽을 포함한 주요 AI 업체들을 공공구매 플랫폼 ‘멀티플 어워드 스케줄(MAS)’에 등재하며, 정부 기관들이 사전 협상된 조건으로 쉽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AI는 연간 1달러의 초저가 가격 외에도, 연방 직원들에게 고급 모델 무제한 사용 기회를 60일 추가 제공하고, 정부 직원 전용 사용자 커뮤니티와 맞춤형 교육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정부 데이터 보안에 초점을 맞춰, 입력 및 출력 데이터가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음을 보장했다. GSA는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필요 시 온프레미스 또는 사설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협약은 오픈AI가 경쟁사인 앤트로픽과 구글을 앞서는 전략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AI 도입 확대와 데이터센터 구축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념 중립적 AI’만 정부 계약에 허용하는 지시도 내린 상황에서, 오픈AI의 접근 방식이 정부 요구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오픈AI CEO 샘 알트먼은 “공공 서비스에 AI를 제공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최선의 방식”이라며 협약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미 펜실베이니아 주 정부 직원들은 오픈AI의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 평균 95분의 업무 시간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 연구소와 라오스 국립연구소 등도 이미 ChatGPT를 행정 업무 및 과학 연구에 활용 중이다. 오픈AI는 지난 1월 출시한 ‘ChatGPT Gov’를 통해 3,500개 이상의 정부 기관에서 1800만 건 이상의 메시지를 교류하며 실제 도입 사례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