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인프라에 1000억 달러 투자하며 전략 자신감 표명
아마존의 클라우드 부문 최고경영자인 매트 가르먼은 CNBC 인터뷰에서 기업의 막대한 AI 투자에 대해 "매우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AI 열풍이 버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아마존이 장기적 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중시하며 실질적인 기술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르먼은 지난 17일 촬영한 인터뷰에서 "다른 기업들은 더 사려 깊지 않은 투자를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장기적 비전을 고려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마존은 인디애나주 농촌 지역에 위치한 11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레인어’를 가동했다. 이 시설은 아마존의 주요 AI 파트너이자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이 사용하며, 이미 50만 개 이상의 AWS 트라니움 2 칩이 배치됐고, 올해 말까지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가르먼은 지난 1년간 아마존이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약 100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은 AI 기반 효율성 향상으로 인해 조직을 다듬기 위해 전사적으로 1만 4천 명의 정규직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 35만 명의 사무직 직원 중 약 4%에 해당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관리 계층을 줄이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을 날렵하게 만들고, AI 핵심 분야에는 인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사무직 재택 금지 정책과도 맞물린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도 AI 전환을 위해 약 1만 5천 명을 감축했고, 메타도 리스크 조직의 인력을 줄이고 자동화 기술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아마존의 전략은 AI를 통한 효율성 확보를 기반으로 한 조직 혁신의 전형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