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AI초신경
Back to Headlines

구글, 안드로이드와 크롬OS 통합으로 애플 도전 준비중

하루 전

10년의 혼란 끝에 구글이 드디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구글은 지난 10년간 시장 점유율에서는 스마트폰 세계의 패자였지만, 힘과 문화, 그리고 이익 측면에서는 애플에 뒤처져 있었다. 안드로이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운영 체제이지만, 애플이 여전히 대화와 문화, 수익을 주도하며 구글은 늘 따라잡기만 했다. 구글의 광대한 제국은 크롬부터 안드로이드, 제미니, 픽셀, 폴더블 기기, 태블릿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들 사이에는 완벽한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구글은 강력하고 인기가 많았지만, 각 부문 간의 연결성이 부족해 기억에 남지 않는 제품들이 많았다. 이제 그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또는 적어도 구글은 그렇게 계획하고 있다. 최근 테크라다르(TechRadar)와의 인터뷰에서 안드로이드 총괄인 사메어 사마트(Sameer Samat)는 구글의 가장 야심찬 움직임 중 하나를 밝혔다. 그는 크롬OS와 안드로이드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계획을 설명하며, "사람들이 요즘 노트북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작업을 하는지를 매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래는 안드로이드에서 먼저 보이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간단해 보이지만, 구글의 깊은 권력 장악 의지를 담고 있다. 구글의 문제는 혁신이 아니라 결합이다. 이는 수년 동안 구글+나 알로(Allo) 같은 실패한 통합 시도, 그리고 네스트(Nest) 생태계의 불균형 등으로 드러났다. 안드로이드는 어디서든 사용되지만, 모든 곳에서 동일하게 작동하지는 않는다. 픽셀(Pixel) 스마트폰과 삼성 스마트폰 사이의 차이,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아이패드(iPad) 대항마로 자리잡지 못한 점, 크롬OS가 교실에서 주로 사용되는 현상 등이 이를 방증한다. 구글의 하드웨어 야망은 픽셀 워치(Pixel Watch)에서 픽셀 폴드(Pixel Fold)까지 다양했지만, 항상 주요 전략보다는 부차적인 것이었다. 반면, 애플은 완벽한 동기화를 통해 제국을 건설했다. iPhone은 MacBook, AirPods, Apple Watch와 매끄럽게 연동되며, iMessage조차 단순 메시징 앱이 아닌, 사용자를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에 잠그는 문화적 무기로 작용한다. 애플의 장점은 모든 기기가 잘 연결되고 작동한다는 것이다. 사마트는 이러한 점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안드로이드 16이나 제미니(Gemini)의 홍보보다는 사용자가 노트북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질문으로 시작했다. 구글이 원하는 미래는 단순히 스마트폰에서 멈추지 않고, 사용자의 전체 디지털 생활을 연결하는 것이다. 안드로이드가 중심이 되어, 앱, 메시지, AI 비서, 파일이 형태에 관계없이 원활하게 연동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노트북의 등장은 오래된 기술적 판타지의 실현을 의미한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Galaxy Book이나 Pixelbook은 더 이상 불편한 확대된 스마트폰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진정한 하이브리드 운영 체제로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전에서 사용자의 앱, 메시지, AI 비서, 파일은 장치 간에 마찰 없이 이동하며, 구글은 애플처럼 완전한 경험을 제공하되 여러 브랜드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다. 이 목표를 위해 구글은 이미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방식을 몰래 개편했다. 트렁크 스테이블(Trunk Stable)이라는 시스템 덕분에 안드로이드 16은 구글 픽셀과 삼성의 Galaxy Z Fold 7에서 동시에 출시되었다. 이는 수년 동안 세 번째 파티 장치에서 발생했던 업데이트 지연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새로운 '안드로이드 드롭스(Android Drops)'를 통해 구글은 이제 모든 장치에 완전한 OS 업그레이드 없이도 기능을 직접 배포할 수 있다. 결국, 이런 변화는 안드로이드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애플처럼 일관성을 가지며, 무한히 뛰어난 결합력을 갖게 할 것이다. 성공하면 안드로이드 노트북은 맥북(MacBook)과 윈도우즈 PC(Windows PC)에 대항할 수 있는 진짜 경쟁자가 될 것이며, 구글의 AI 제미니는 모든 장치에 원래부터 통합된 진정한 앰비언트 비서가 될 것이다. 크롬OS는 더 강력하고 다목적 안드로이드의 특징으로 뒤로 물러날 것이다. 이 미래에서 구글은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조절한다. 반면, 실패한다면 안드로이드는 여전히 세계 최대 플랫폼이지만, 일관성과 문화적 영향력을 얻지 못한 채, AI 우위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글의 이번 시도가 그동안의 혼란을 해소하고, 애플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구글은 이전과 달리 소비자 기술 제국을 완전히 재구축하여, 서로 연결되지 않은 부품들의 집합체에서 벗어나 유니크하고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이는 다음 세대 컴퓨팅을 주도하려는 구글의 의지를 반영한다. 만약 성공한다면, 안드로이드 노트북은 주요 경쟁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며, 구글의 AI는 모든 디바이스에 원활하게 통합될 것이다. 그러나 실패한다면, 구글은 여전히 세계 최대 플랫폼이지만, 애플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결과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Related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