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위험을 외면하는 기업 리더들, 오직 한 명만 경계
AI 분야의 거장인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이 대부분의 기술 리더들이 AI의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힌튼은 최근 방송된 "One Decision" 팟캐스트에서 "대부분의 기술 기업 인사들은 AI의 위험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행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대기업 인사들은 공적으로 AI의 위험을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반해 디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만은 AI의 잠재적 위험을 잘 인식하고 대응하려는 자세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하사비스는 구글 딥마인드(DeepMind)의 CEO로, 2010년에 회사를 공동 설립하고 2014년 구글에 6억5천만 달러에 매각했다. 당시 조건으로 구글이 AI 윤리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하사비스는 오랜 기간 학계와 과학자들이 AI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현재는 구글의 AI 지배력을 이끌고 있다. 일부 회사 내부자들은 그가 구글 CEO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2월에 하사비스는 AI가 장기적으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자율성 있는 시스템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글로벌 규제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AI의 투명성 강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지난달 런던 딥마인드 사무실에서 벌어지기도 했다. 힌튼은 구글에서 10년간 일한 후 AI의 위험성을 더 자유롭게 논의하기 위해 회사를 떠났다. 그는 이전 팟캐스트에서 구글이 안전 문제를 다루며 계속 일할 것을 권유했지만, 결국 퇴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힌튼은 마스크와 주커버그 같은 대기업 리더들을 "오리고르"로 묘사하며, 그들에게 신뢰를 보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스크와 주커버그의 대변인들은 BI의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산업 전문가들은 힌튼의 발언이 AI 기술의 발전 속도와 관련된 윤리적 문제를 다시 한 번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사비스의 경우, AI 윤리와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술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고 있다. 힌튼은 AI 분야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그의 우려는 기술 발전의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딥마인드는 인공지능 연구의 선구자로, 하사비스의 리더십이 AI 기술의 안전성과 윤리적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