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ini 앱, 오디오 파일 지원 확대 및 사용 제한 공개
구글은 11일 자체 생성형 AI 모델 지니(Gemini)를 탑재한 제품에 세 가지 주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먼저 지니 앱은 오디오 파일을 직접 업로드해 분석할 수 있게 됐으며, 사용자 요청 중 가장 많았던 기능이다. 무료 사용자는 하루 최대 10분 분량의 오디오를 처리할 수 있고, 하루 5번의 프롬프트 사용이 가능하다. AI Pro 및 AI Ultra 사용자는 최대 3시간 분량의 오디오를 업로드할 수 있으며, 모든 형식의 파일(압축 파일 포함)을 최대 10개까지 지원한다. 또한 구글 검색의 AI 모드가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한국어, 브라질 포르투갈어 등 5개 언어로 확장됐다. 이는 지니 2.5가 검색과 통합되면서 가능해졌으며, 사용자들이 자신의 언어로 복잡한 질문을 하고 더 깊이 있는 웹 탐색을 할 수 있게 됐다. 지니 기반의 노트북LM은 80개 이상의 언어로 보고서를 생성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가 업로드한 문서나 미디어를 바탕으로 블로그 글, 학습 가이드, 퀴즈, 플래시카드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으며, 구조, 어조, 스타일까지 사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이번 주 말까지 전면 제공 예정이다. 지난 한 달간 구글은 AI 기능을 빠르게 확장해왔다. 8월에는 지니가 사용자 대화 기록을 자동 기억하는 기능을 도입했고, 무료 사용자도 Workspace의 영상 생성 도구 '비드스(Vids)'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9월에는 사진 앱이 최신 영상 생성 도구 '베오 3(Veo 3)'로 업그레이드되며, 무료 사용자도 개인 사진에서 4초짜리 침묵 영상을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구글은 기존 모호했던 사용 제한을 명확히 했다. 무료 계정은 하루 5회 프롬프트, 5건의 심층 리서치 보고서, 100장의 AI 생성 이미지까지 사용 가능하며, 이미지 추가 사용은 Pro 또는 Ultra로 업그레이드 시 1,000장까지 가능하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각 계정의 기능과 제한을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