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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미스트랄, AI 챗봇에 심층 연구 및 음성 기능 추가

9시간 전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Mistral)은 지난 목요일, AI 챗봇 '르 셀'의 새로운 기능을 발표하며 글로벌 AI 경쟁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스트랄은 유럽의 AI 선두주자로 자주 언급되지만, 시장 점유율이나 수익 면에서는 여전히 오픈AI와 구글 등 미국 거대 기업들에 뒤지고 있다. 미스트랄은 "르 셀"이 "더 강력하고, 더 직관적이고, 더 재미있게"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가 연구를 더 철저하게 수행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텍스트, 음성, 이미지를 맥락에 맞춰 조직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딥 리서치' 모드는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챗봇이 정보를 명확히하기 위해 추가 질문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조적인 참고 문헌이 포함된 보고서를 생성한다. 이 기능은 오픈AI의 '딥 리서치' 이후 여러 플랫폼에서 도입된 기능이며, 구글의 제미니, 알파센스, 유닷컴, 딥시크, 그록3 등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찾을 수 있다. 미스트랄은 또 '사고 모드'를 업데이트하여 사용자가 여러 언어를 자유롭게 전환하며 대화할 수 있게 했다. 프롬프트 기반 이미지 편집 기능도 추가되었는데, 사용자는 "이스탄불에 고양이를 그리세요"와 같은 간단한 요청으로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다. 또한 '보이스트랄'이라는 음성 인식 모델을 통해 음성 모드가 가능해졌다. 이 모드는 저 지연 시간 음성 인식을 지원하며, 사용자의 대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다. '프로젝츠' 기능은 관련 대화와 주제를 그룹으로 구성하여 관리할 수 있게 해주며, 각 프로젝트는 자체 라이브러리와 도구, 설정을 유지한다. 이 기능은 구글의 '노트북LM'과 유사하다. 미스트랄 AI의 창립자들은 모두 파리에 주요 연구소를 운영하는 미국 대형 기술 회사에서 AI 연구 경험을 가진 인물들이다. CEO 아서 멘슈는 구글의 딥마인드에서 일했으며, CTO 팀오테 라크로아와 최고과학책임관(GCSO) 귀욤 라플레는 메타 출신이다. 미스트랄은 2023년 창립 이래 '모든 사람을 위한 최첨단 AI'라는 구호 아래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 왔다. 특히, '미스트랄 대형 2', '픽스트랄 대형', '마지스트랄', '미스트랄 중형 3', '보이스트랄', '데브스트랄', '코드스트랄', '레 미니스트라우', '미스트랄 사바' 등의 모델을 개발하여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미스트랄 AI는 일부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하지만, 주요 모델의 가중치는 상업적 용도로 제공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연구 모델 '미스트랄 네모'는 2024년 7월에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오픈 소스로 공개되었다. 미스트랄은 '르 셀'의 프로 계정을 월 14.99유로로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B2B 시장에서는 API와 사용 기반 가격 정책을 통해 기업들에게 모델을 라이선싱하고 있다. 미스트랄은 파리 AI 서밋에서 여러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으며, 파트너사는 마이크로소프트, AFP, 프랑스 육군, 노동청, 룩셈부르크, CMA-CGM, 헬싱, IBM, 오렌지, 스텔란티스 등이다. 2024년 6월, 미스트랄은 유니버설 인베스트먼트 펀드 MGX, 엔비디아, 프랑스 국영투자은행 Bpifrance와 함께 파리 지역에 AI 캠퍼스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부터는 엔비디아 프로세서를 탑재한 유럽 전용 AI 플랫폼 '미스트랄 컴퓨트'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마크롱 대통령이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며, 네바다 CEO 젠슨 황과 함께 VivaTech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미스트랄 AI는 2023년 6월에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가 이끄는 1억 1200만 유로의 시드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때 기업 가치는 2억 6000만 유로로 평가되었다. 2024년 2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1630만 유로 투자와 함께 시리즈 A 라운드를 연장했으며, 2024년 6월에는 제너럴 캐탈리스트가 이끄는 6억 유로의 투자를 받았다. 이 때 기업 가치는 60억 유로로 평가되었다. 현재 미스트랄은 아부다비 MGX 펀드와 함께 10억 유로의 시리즈 B 투자를 논의 중이다. 미스트랄 AI는 AI 규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2025년 7월, 멘슈 CEO는 브뤼셀에 유럽 연합 인공지능 법안의 주요 의무사항들이 발효되기 전 2년 동안 '시계를 멈추자'는 내용의 공개 서한에 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유럽 위원회는 원래 일정을 고수하고 있다. 미스트랄 AI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오픈AI와 같은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딥 리서치 기능이 인간 분석가보다 빠른 보고서 생성 능력으로 '첫 번째 대량 시장 AI'로 주목받았으나, 사용자들의 피드백과 기존 플랫폼들의 유사 기능 도입으로 인해 이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잦아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의 규제 이점을 활용하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스트랄의 이러한 노력은 유럽 AI 산업의 발전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멘슈 CEO는 2025년 1월 세계 경제 포럼에서 미스트랄이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밝혔으며, IPO를 통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IPO를 통해 고-valuataion을 유지하며, 유럽의 AI 주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수익을 크게 높여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앞으로의 동향을 주목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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