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스탠드오프: GPT-5 저가 전략, AI 모델 가격 전쟁 촉발 가능성
OpenAI가 새 플래그십 모델 GPT-5를 출시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 모델은 기존 최고 수준의 AI 모델들과 비교해 성능은 약간 우수하거나 비슷한 수준이지만, 특히 코딩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핵심은 가격이다. GPT-5의 API 가격은 입력 100만 토큰당 1.25달러, 출력은 10달러이며, 캐시된 입력은 추가 0.125달러. 이는 Google의 Gemini 2.5 Pro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고용량 사용자에게는 더 유리하다. 특히 Anthropic의 Claude Opus 4.1(입력 15달러, 출력 75달러)에 비해 크게 저렴해, 개발자들 사이에서 ‘가격 캐슬’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GPT-4o보다도 저렴하며, 인텔리전스 대비 비용 효율이 높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는 기존 AI 모델 제공업체들에 압박을 가하며,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코딩 도구 및 AI 기반 스타트업들은 모델 사용 비용이 높아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격 인하는 큰 환영이다. 그러나 OpenAI의 가격 전략이 단독으로 이어질지, Google이나 Anthropic 등이 따라올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Meta는 2025년에 720억 달러, Alphabet은 850억 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어서, 장기적으로는 비용 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penAI가 이틀 사이 두 번의 가격 전략을 내세우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만큼, AI 모델의 가격 경쟁 시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