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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1억 달러로 인재 빼앗기 '합리적'

4일 전

메타, 1억 달러 AI 인재 영입 제안은 '합리적'…구글 전 임원 평가 메타가 AI 연구자들에게 1억 달러(약 138억 원)를 제시하며 오픈AI의 인재들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구글의 전 HR 부사장 라즐로 보크는 이는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오픈AI의 CEO인 샘 알트먼은 이를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보크는 메타의 제안이 합리적이라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 메타가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수익성이 크다는 점이다. 둘째,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지 못하면 경쟁사에 미칠 수 있는 손실이 크다는 점이다. "메타가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이 실제로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메타는 최근 깃허브 CEO였던 낫 프라이드먼과 오픈AI 연구자들인 성제 조, 슛차오 비, 자이후이 유, 홍유 렌 등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메타의 CTO 앤드루 보스워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알트먼이 "경쟁사 제안을 반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크는 개인에게 큰 돈을 지불하는 것이 대형 기술 회사들이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인재 확보 방식인 'acquihires'(기업 인수를 통해 인재를 확보하는 방법)보다 훨씬 저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수한 사람들을 1억 달러씩 확보할 수 있다면 실제로 저렴한 거래"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작년에 1645억 달러(약 225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보크는 기술 업계가 고액의 보상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지만, 고용 전략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에서 근무할 때 직원이 경쟁사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면 60분 안에 수백만 달러의 역제안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역제안에는 게임 이론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보크는 말했다. 구글은 역제안을 통해 경쟁사가 제안을 더 올릴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는데, 이는 경쟁사의 팀 동력학을 교란시키고 문화를 해치는 것이 목표였다. 만약 "보통" 수준의 사람이 경쟁사에 가서 동료들보다 훨씬 높은 급여를 받게 되면, 내부적으로 많은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확히 실행된다면, 이 뒤에 실제 전략이 많이 숨어 있으며 매우 재미있을 것"이라고 보크는 덧붙였다. 구글은 이번 평가에 대해 공식 댓글을 거부했다. 이런 고용 전략은 대형 기술 회사들이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선택하는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런 경쟁으로 인해 AI 분야의 혁신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 오픈AI와 같은 선두주자들은 경쟁사와의 인재 유치전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메타의 이 같은 거래가 단순히 금전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AI 연구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전략적 결정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메타는 이미 지난달 스케일 AI에 143억 달러(약 19조 원)를 투자해 49%의 지분을 확보하며 알렉산드르 왕을 메타로 데려왔다. 2024년에는 구글이 캐릭터.AI의 창립자 노암 샤세르와 다니엘 드 프리타스를 27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재영입할 예정이다. 이런 거래들은 AI 분야에서의 인재 확보 전략이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대형 기술 회사들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기업의 성장과 혁신에 필요한 비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메타의 최근 인재 영입은 이러한 추세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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