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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l의 AI 미래를 위한 대대적 내부 개혁, '프로젝트 메이버릭'이 본격 가동

한 달 전

델은 AI 시대를 맞아 기존 운영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프로젝트 메이버릭’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4년부터 시작된 기밀 사업으로, 내부 직원들조차 이름을 언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일부는 NDA(기밀 유지 계약)에 서명했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델이 41년간 축적한 복잡하고 오래된 IT 인프라를 통합하고 표준화하는 것이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델은 약 4,700개의 애플리케이션, 7만 대의 서버, 1만 개 이상의 데이터베이스를 운영 중이며, 이는 직원들이 수작업과 과도한 보고에 시간을 쓰게 만들고 혁신을 방해한다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구독 서비스, 고객 관리 시스템, 재고 관리 시스템(SKU) 등은 ‘매우 오래된 상태’이며, 시스템 간 연동이 부족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일부 직원은 “시스템이 너무 오래돼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프로젝트는 2026년 2월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노트북·모니터 등 하드웨어 판매 부문)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이후 5월에는 인프라 솔루션 그룹(서버·스토리지)도 업데이트된다. 기존 시스템은 단일 전환일 이후 폐기되며, 단일 글로벌 카탈로그, 자동 주문 관리, 일관된 리드타임 등이 도입된다. 델은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대응 속도를 높이고, ‘현대화된 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델은 지난 2년간 전 세계 인력 25,000명을 감축하며 조직 구조를 다듬고 있으며, CFO였던 이보니 맥길이 사임하는 등 주요 인사진도 변화 중이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에 성공하려면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운영 체계 전체를 ‘AI 우선’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델의 프로젝트 메이버릭은 전통 기업이 AI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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