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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Siri AI 검색 도구에 구글 지미니 활용 보도

5일 전

애플이 Siri의 AI 업그레이드를 위해 구글의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보도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은 최근 공식 합의를 맺어 애플이 구글의 Gemini AI 모델을 Siri에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애플이 자체 AI 모델만으로도 기존 OpenAI, 퍼플렉시티, 구글 등이 제공하는 수준의 AI 검색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기술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업그레이드된 Siri는 내부적으로 '월드 지식 답변(World Knowledge Answers)'이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이며, 웹에서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AI가 요약해 제공하는 기능을 갖춘다. 인터페이스는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 영상, 주변 지점 정보까지 포함해 사용자에게 더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활용해 음성 명령으로 기기 내 정보를 탐색하고, 화면 내용을 기반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애플은 자체 AI 모델로 사용자 데이터 검색을 담당할 계획이지만, 플래너 기능에는 앤서트릭의 클로드와 구글의 지니를 평가 중이다. 구글의 모델은 요약 기능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이 새로운 Siri 기능을 내년 3월께 출시 예정인 iOS 26.4와 함께 iPhone 17 라인업과 함께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은 애플이 AI 시장에서 뒤처졌다는 비판을 회피하고, 기존의 스팟라이트와 같은 정보 검색 기능을 AI 기반의 고도화된 검색 경험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애플은 기술적 자립과 외부 협력의 균형을 모색하며, 사용자 중심의 AI 경험을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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