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AI 채팅이 구글 검색에 노출될 수 있다는데 사용자들은 알고 있을까

Meta의 AI 앱 'Meta AI' 사용자가 채팅 내용을 공개 피드에 올릴 경우, 그 대화가 구글 검색 결과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Meta AI는 사용자가 채팅을 'Discover' 피드에 공유하도록 허용하며, 이 피드는 구글 크롤러에 의해 인덱싱돼 검색 결과에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구글에서 'meta.ai'와 특정 키워드를 조합해 검색하면, 생일 풍선 구매 추천이나 개인적인 건강 상담 등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대화가 나온다. 일부는 전화번호, 이메일, 이름 등 개인 정보까지 포함돼 있어 사용자의 의도와는 달리 공개된 셈이다. 이에 대해 OpenAI는 지난주부터 공유된 채팅이 구글에 인덱싱되지 않도록 조치했지만, Meta는 여전히 이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Meta 측은 공유 시 사용자에게 "피드에 올린 대화는 공개되어 누구나 볼 수 있고 반응할 수 있다"는 경고를 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존재한다. Meta AI는 웹 버전 없이 모바일 앱에서만 이용 가능해 사용자들이 '내부 공간'에 있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공개된 콘텐츠는 외부 링크로 공유될 수 있어 실질적으로 인터넷에 노출된다. 일부 사용자는 의도적으로 공유를 원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자신의 AI 대화가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