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분쟁 종식으로 '풀 스택' 전략 가속화
4일 전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며 '풀 스택' 전략의 길을 열었다. 이로써 오픈AI는 자체 반도체 설계, 데이터센터 구축,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이르는 전방위적 기술 통합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CFO 샤라 프라이어는 골드만삭스 기술 컨퍼런스에서 "오픈AI는 앞으로 완전한 풀 스택 기업이 될 것"이라며, 기술 스택 전반을 자기 주도로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이미 오픈AI는 GPT-5와 오픈소스 모델을 통해 모델 경쟁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했으며, 개발자용 API를 통해 400만 개 이상의 앱이 구축됐다. 최근에는 존이브의 AI 기기 스타트업을 60억 달러에 인수하고 웹 브라우저를 출시하며 사용자 접근성 확대에 나섰다. 또한, Fidji 시모 전 인스타카트 CEO를 애플리케이션 부문 최고책임자로 영입하고, Statsig을 10억 달러에 인수하며 기업용 AI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오픈AI는 구글처럼 에너지 자원, 전용 AI 칩, 자체 데이터센터, 개발자 플랫폼, 소비자 및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까지 종합적으로 구축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는 구글의 검색, Gmail, 드라이브, 캘린더 등 통합 생태계를 모델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선 막대한 자금과 인재 확보가 필수이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계약 정리로 소프트뱅크 등 대규모 투자 유치도 가능해졌다. 이는 오픈AI가 AI 시대의 새로운 기술 거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