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미공개 사진으로 AI 학습 요청
수년 동안 메타는 사용자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수십억 개의 공개 이미지를 사용해 AI 프로그램을 훈련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메타는 사용자가 업로드하지 않은 사진들, 즉 카메라 롤에 저장된 사진들을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6월 2025년,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스토리 기능을 사용하려고 할 때 나타나는 팝업 메시지를 보도했습니다. 이 메시지는 "클라우드 처리"를 허용할지 묻고, 이를 허용하면 메타가 사용자의 카메라 롤에서 미디어를 정기적으로 선택하여 클라우드에 업로드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콜라주, 요약, AI 리스토링, 생일이나 졸업 등의 주제를 생성하는 데 사용됩니다. 사용자가 "허용"을 선택하면 메타 AI 이용 약관에 동의하게 됩니다. 이 약관은 메타가 사용자의 미디어와 얼굴 특징을 분석하고, 사진이 찍힌 날짜와 사진에 있는 다른 사람이나 물체의 정보를 사용할 수 있음을 명시합니다. 또한 메타는 이러한 개인 정보를 보유하고 사용할 권리도 얻습니다. 메타는 공개적으로 이 미디어가 광고 타겟팅에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사용자들은 자신이 게시하지 않은 사진까지 AI 훈련 데이터로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메타의 AI 약관은 이미 2024년 6월 23일부터 적용되고 있으며, 이 약관은 사용자가 프롬프트, 피드백, 또는 기타 콘텐츠로 제출한 정보를 포함한 "개인 정보"의 정의를 명확히 하지 않습니다. 메타는 AI를 통해 이미지 내용을 요약하거나, 이미지를 수정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등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용자들의 개인 데이터를 더욱 깊게 파고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테크크런치가 발견한 레딧 게시물에 따르면 메타는 이미 사용자들이 인식하지 못한 채 AI 리스토링 제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사용자는 페이스북이 자신의 결혼 사진을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한 것을 발견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반-AI 페이스북 그룹에서 이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방법을 묻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검색 결과, 페이스북 앱 설정의 "카메라 롤 공유 제안" 섹션에서 이 기능을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카메라 롤 공유 제안" 페이지에는 두 가지 토글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앱을 사용하면서 카메라 롤에서 사진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이고, 두 번째는 클라우드 처리를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 클라우드 처리를 허용하면 메타는 사용자의 카메라 롤 사진을 AI 이미지 생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새로운 것은 아니며, 올해 초에도 사용자들이 스토리 섹션에서 나타난 팝업 메시지에 대해 혼란스럽다는 글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메타는 이전에 공개적으로 공유된 데이터, 즉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포스트와 댓글을 AI 훈련 데이터로 사용한다고 발표했지만, 카메라 롤의 사진까지 확장되면서 이는 사적인 영역으로의 진입을 의미합니다. 유럽 연합(EU) 사용자들은 2025년 5월 27일까지 이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 기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미디어와 얼굴 특징, 날짜, 사람 및 물체 정보 등을 분석하는 메타의 AI 약관은 사용자들이 어떤 것을 동의했는지 명확히 하지 않아, 기술 회사들의 AI 경쟁에서 사용자들이 어떤 위험에 노출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메타는 AI 분야에서 큰 야심을 가지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아직 공유하지 않은 개인 사진까지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은 회사에게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술 회사들이 AI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사용자들의 개인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이미 오랜 논란이었으며, 메타의 이번 조치는 이 논란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앱 설정을 통해 이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지만, 메타의 불투명한 AI 약관과 사용자 정보 관리 방식은 여전히 의문을 남깁니다. 메타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사용자들의 반응은 아직 크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 기능이 사용자들의 개인 데이터를 더욱 깊이 분석하며, 이들의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많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메타의 이번 조치가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기술 회사들이 AI를 발전시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사용자들의 동의와 투명성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메타의 AI 야심이 결국 사용자들의 신뢰를 해치지 않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