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ison.ai의 전문 영상의학 기반 모델, 독립 평가에서 인공지능 보고서 실용성 65.4% 기록
호주 기반 헬스테크 기업 헤리슨.ai는 자체 개발한 영상의학 전용 기초 모델 '헤리슨.레드.1(Harrison.rad.1)'이 마사추세츠 총병원(Mass General Brigham)과 미국 방사선학회(ACR) 데이터 과학 연구소가 주관한 독립적인 대규모 평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 평가에서 헤리슨.레드.1은 일반 방사선 촬영 이미지에 대한 닫힌 질문에서 82%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주요 기업의 기초 모델을 압도했다. 특히, 임상의들이 AI가 작성한 흉부 방사선 보고서와 인간 의사의 보고서를 구분하기 어려운 '튜링 테스트' 방식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헤리슨.레드.1의 보고서는 실무 방사선의사들로부터 65.4%의 수용률을 기록했으며, 인간 의사의 보고서(79.6%)에 비해 격차를 좁히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평가는 2025년 ACR 연례 회의에서 113명의 자격을 갖춘 방사선의가 2,840건의 블라인드 평가를 수행해 진행됐다. 헤리슨.레드.1은 수백만 건의 DICOM 이미지와 방사선 보고서를 기반으로 전문화된 학습을 거쳐, 진단 정확성과 사실 기반 정밀도를 강조한 모델이다. 이 모델은 헤리슨.ai의 임상 의사 지원 시스템 ‘애날리즈 엔터프라이즈 CXR1’과 연계돼 흉부 X선에서 최대 124가지 이상의 이상소견을 탐지하며, 의사의 진단 정확도를 45% 높이는 데 기여했다. 현재 헤리슨.ai는 40개 이상 국가에서 규제 승인을 받았으며, 호주에서는 반 이상의 방사선의, 영국에서는 35% 이상의 흉부 X선을 처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디케어 신기술 추가지급금(NTAP) 지정과 FDA 510(k) 승인을 획득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헤리슨.ai의 드. 엔거스 트란 CEO는 “이번 결과는 진정한 임상적 검증을 통한 AI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속적인 모델 개선과 규제 협의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의 안정적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