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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점유율 급등, 오픈AI의 시장 주도권 위협받나

16일 전

구글이 오픈애이의 시장을 빼앗을 준비를 하고 있을까? 메놀 벤처스가 공개한 기업용 LLM API 시장 점유율 그래프를 보면, 오픈애이의 점유율이 50%에서 25%로 반토막 났다. 반면 구글은 7%에서 20%로 급성장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이뤘다. 리디트에서도 구글 젠니(Gemini)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이는 구글이 또다시 AI 시장에서 뒤처졌지만 결국 시장을 장악하려는 전략적 전환의 신호일 수 있다. 구글의 강점은 분포(distribution)다. 안드로이드, 젠니 앱, 구글 검색, 그리고 구글 클라우드/AI까지 네 가지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직접 도달할 수 있다. 이는 과거의 성공 사례와 흡사하다. 이메일 서비스인 Gmail은 2004년에 출시됐지만, 허트메일(1996)과 야후 메일(1997)에 비해 늦게 진입했다. 하지만 1GB의 무료 저장공간과 강력한 검색 기능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지금은 18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이메일 서비스다. 개인정보 문제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수는 계속 증가했다. 크롬은 2008년에 등장했지만, 당시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가 주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빠른 속도, 깔끔한 인터페이스, 지속적인 업데이트, 안드로이드와의 통합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지도 서비스인 구글 맵스는 2005년에 출시됐지만, 맵쿼츠와 야후 맵스가 이미 시장에 있었다. 하지만 위성 이미지, 스트리트뷰, 다른 서비스와의 통합으로 빠르게 앞서나갔다. 안드로이드는 2005년 인수 후 2008년 첫 기기 출시했지만, 아이폰과 기존 시스템에 뒤처졌다. 하지만 오픈소스 전략과 제조사 협력, 앱 생태계 확장으로 시장의 70~80%를 차지했다. 유튜브는 2006년에 출시된 지 1년 만에 인수됐고, 비메오 등 경쟁사가 이미 존재했다. 하지만 지금은 25억 명이 넘는 월간 로그인 사용자를 보유한 온라인 동영상의 왕이다. 구글 검색은 1998년에 출시됐지만, 알타비스타, 야후, 라이코스보다 늦게 시작했다. 하지만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으로 훨씬 더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며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처럼 구글은 늦게 시작했지만, 기술, 생태계, 분포력을 결합해 시장을 장악해왔다. 젠니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전 세계 사용자에게 직접 도달할 수 있는 강력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오픈애이의 주도권을 위협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구글이 또 한번 ‘늦게 시작해 결국 정복한다’는 역사를 반복할지, AI 시장에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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