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a+ 첫 사용기: AI 업그레이드로 변신한 아마존 비서, 과연 스마트 홈의 중심이 될 수 있을까
19일 전
아마존의 새로운 AI 기반 디지털 어시스턴트 ‘알렉사+’를 체험한 결과, 기대만큼은 못 미치지만 잠재력은 확인됐다. 알렉사+는 2025년 2월 출시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챗지피티 시대에 맞춰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 계정 정보, 캘린더, 이메일 등을 분석해 일정 관리, 문서 요약, 가격 추적 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실제 테스트에서 알렉사+는 학교 이메일을 요약하고 중요한 일정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중요한 정보를 놓치거나, 사용자가 요청한 작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어, 12개의 주요 일정 중 일부만 선택해 캘린더에 등록했고, 특정 색상의 핸드백 재고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또한 음성 인식 지연, 앱 내 인터페이스 혼란, 설정 메뉴가 직관적이지 않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음성 명령 후 응답이 지연되거나, 질문을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용자 경험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그러나 알렉사+는 기존 알렉사와 달리 대화 흐름을 유지하고, 사용자의 선호도를 기억하며, 외부 서비스와 연동해 예약이나 쇼핑 리스트 생성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 지향적이다. 다만 아직 베타 수준이라 오류가 많고, 정교한 작업 처리 능력은 부족하다. 향후 앱 개선과 AI 모델 업데이트를 통해 실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